정치·사회 등 5개 분야…前정부 인사 토론 참여
  • 참여정부가 시도한 다양한 개혁 정책을 분야별로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서울대에서 열린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은 20~21일 서울대 박물관 강당 등지에서 '노무현 정부의 실험: 미완의 개혁'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정책, 정치, 외교·안보, 경제, 시민사회 등 5개 분야에서 학계 인사들이 주요 쟁점 사항을 발제하고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 결정에 관여한 인사들이 주요 토론자로 참여한다.

    사회정책 분야에서는 지역균형과 복지, 여성, 노동을 주제로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혜경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전 대통령자문 빈부격차 별시정위원회 위원장) 등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한다.

    정치 분야에서는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최재천 전 의원,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해 '4대 개혁입법 실패', '정당 재편의 좌절'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노무현 정부의 대미외교와 동북아 정책, 대북정책 등을 평가하며 경제 분야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과 재벌개혁, 부동산 정책 등을 다룬다.

    시민사회 분야에서는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창호 전 국가정보원 홍보처장 등이 언론정책과 인터넷 정치 등을 평가한다.

    오명석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은 "노무현 정부 임기가 끝난 지 3년이 되는 시점에서 이제는 당시 시도됐던 다양한 개혁정책에 대해 공정하면서도 냉철한 평가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술회의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