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20일 보도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금 6월 인도 분은 장중 온스당 1506.20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기록한 끝에 전날보다 온스당 3.80달러(0.3%) 오른 1498.90달러에 마감했다.

    은 역시 상승흐름을 이어가 5월물이 온스당 55센트(1.3%) 오른 44.46달러에 마감하며 31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 금속애널리스트 로빈 바(Robin Bhar)는 "우리는 지금 금과 은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급등에 대해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의 산물로 분석하고 있다.

    그리스 국가부도 가능성, 유로존 재정위기, 달러 약세, 신흥공업국 인플레 우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정세불안, 유가 급등, 미국 재정적자 급증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보다 안전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려는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거다.

    여기에 봄에 결혼식이 몰리는 인도(India)의 풍습까지 작용하고 있다. 혼수와 지참금으로 금을 사들이기 때문이다. 

    메릴린치(Merryl Lynch) 산업보고서는 "금은 화폐(currency)인 동시에 상품(commodity)이기도 하며 가치저장수단(store of value)이기도 하다"며 "신흥공업국가들을 중심으로 근로자들의 구매력(purchasing power)이 높아짐으로써 향후 수년간 상품으로서의 금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도 동향보고서를 통해 12개월분 선물 가격이 온스당 169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stimulus policy)이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므로 금에 대한 투자 행렬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CE Worldwide - 모닝 브리핑 제작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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