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136주년 탄신기념식 열려 "'한강의 기적'은 이승만 시대 유산 잘 활용한 때문"
  • ▲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제 136주년 탄신기념식.ⓒ뉴데일리
    ▲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제 136주년 탄신기념식.ⓒ뉴데일리

    "이승만 없는 박정희는 없다."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제 136주년 탄신기념식에서 김충남 박사(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는 5.16으로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은 이승만 시대의 유산을 잘 활용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날 '국가 건설의 지도자 이승만 대통령'이란 주제의 탄신 기념 강연에서 "박정희의 실용적 리더십은 뛰어난 것이지만 이승만 시대에 이룩한 한미동맹이라는 울타리와 잘 훈련된 군대, 교육받은 노동력에 힘입어 신속한 산업화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교육은 안보 다음의 중요 과제였다"며 초등학교 의무교육과 중등-고등교육의 폭발적 증가는 산업인력을 양성해냈고 특히 자유민주교육과 외국어대 설립, 원자력연구소 설립 등은 당시로서는 교육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정희 시대를 가능하게 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중요 치적으로 꼽았다.
    김 박사는 "전쟁 중에도 정부와 국민의 결속력을 유지한 이승만의 반공지도력이 없었다면 공산 침략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주한미국의 주둔과 60만 한국군 육성, 지속적인 경제원조도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만의 한미동맹 쟁취가 없었다면 한국은 공산화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박정희의 경제개발과 이후의 민주화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미동맹 결성은 이승만의 최대의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이승만은 자주적 지도자로 미국과 가까웠지만 미국을 믿지는 않았고 그 불신은 1951년 육사, 1953년 해사, 이듬해 공사 등 사관학교 건립으로 자주국방의 토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시대의 성공은 철저하게 이승만 시대의 업적과 토양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이승만이 없는 박정희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건국대통령 이승박만사 기념사업회(회장 이기수)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서 이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올바른 치적을 교과서에 반드시 올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안병훈 뉴데일리 이승만연구소 회장은 축사에서 "헌정 기념관에도 이승만 제헌의회의장를 제대로 모시지않는다"고 지적, 역사쓰기를 잘못하는 사람들의 반성을 촉구하고 "인천상륙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등에 현대사를 있는 그대로 전시하여 달라"고 강조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4.18데모 주동자였던 김종위 전환경부장관은 "4.19 데모는 이승만을 겨낭한 것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대통령 후보는 조병옥 후보 사망으로 이승만 혼자였으므로 부정선거를 할 필요도 없었다. 부통령 선거 부정때문에 데모가 일어났다"고 증언하면서 '이승만=부정선거' 해석의 부당성을 재확인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길자연 목사(한기총 회장), 송인상 전부흥부장관, 유영익 연세대 명예교수, 손병두 KBS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 건국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