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인원 400여 명 중 40여 명 태울 예정목적지는 몰타항…외통부, 교민 철수위해 교섭 중
  • ‘아덴만의 여명작전’을 성공시켰던 청해부대 최영함이 이번에는 리비아 사태로 고립된 우리 국민들을 구하러 나섰다. 국방부는 2일 “최영함이 오늘 저녁 리비아 트리폴리항에 입항, 우리 국민 40여 명을 태워 빠져나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사태 초기 우리 교민의 숫자는 약 1300여 명이었다. 리비아 사태가 격렬해지면서 국방부는 리비아 교민 구출을 위해 터키 군 수송선에 협조를 요청하고, 외교통상부는 리비아와 주변국 공관 인원들을 동원해 다양한 철수 수단을 마련하는 한편 전세기로 교민들의 탈출을 도왔다. 그 결과 현재 남아 있는 교민 수는 400여 명이라고.

    하지만 정부는 남은 이들까지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최영함의 리비아 급파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다. 다만 군함인 탓에 많은 사람을 싫을 수 없어 40여 명만 탑승하게 된다.  

    최영함은 오늘 우리 교민 40여 명을 태운 뒤 몰타로 향하게 된다. 몰타에 도착한 교민들은 현지 공관의 지원을 받으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생활하게 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외통부가 몰타 당국과 교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