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공사, 메탄가스 발전+배출권판매 '꿩먹고 알먹고'자원화사업으로 유엔서 확보..10년간 1000억원 수익 예상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매립가스를 이용한 자원화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팔아 34억원의 수익을 냈다.
    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가스자원화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CERs :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 39만4672 CO2톤 중 200 CO2톤에 대한 판매를 완료하고 약 34억원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 ▲ 매립가스 발전소.
    ▲ 매립가스 발전소.

    394,672 CO2톤은 승용차 약 17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해당하는 양이다.
    매립지공사는 지난해 유엔으로부터 처음으로 탄소배출권 394,672톤을 발급받았다.  이는 2007년 4월 30일부터 7개월간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받은 것 중 1차분으로 금액으로는 71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이 배출권의 일부 200톤을 프랑스의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방식으로 팔아 34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매립지공사는 잔여분 194,672 CO2톤에 대해서도 후속적으로 판매를 할 계획이다. 또 사업기간 10년간 총 700만 CO2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1,26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가스 자원화 사업은 매립된 폐기물에서 발생되는 메탄 등 가스를 모아 50MW의 발전시설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으로, 매립지의 악취발생도 줄이고, 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1석3조의 효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탄의 경우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가 21배가 높지만 유용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또 매립지공사의 CDM사업은 국내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에 2007년 4월 30일 등록했고, 전세계 폐기물 분야 CDM사업 중 최대 규모이다. 또 선진국기술이나 자본 참여 없이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한편 2월 21일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UN에 등록된 CDM사업은 총 2840건 이고, 국내에도 52건의 사업이 등록돼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번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활용해 신규 CDM사업의 개발, 해외 환경산업 진출 등에 재투자하여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실현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1980년부터 1987년까지 인천앞바다를 매립해 1991년까지 기반공사를 한뒤 1992년부터 수도권의 폐기물을 받아 매립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