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라 벨, 엘르 3월호 장식
  • 세계에서 가장 예쁜 여자로 알려진 카밀라 벨이 패션매거진 엘르 코리아(3월호)와 단독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밀라 벨은 지난 해 말, 미국영화 웹사이트 ‘인디펜던트 크리틱스’가 발표한 ‘2010년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에서 1위를 차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 당시 국내 배우로는 유일하게 송혜교가 17위에 랭크돼 "송혜교보다 예쁜 여자?"라는 수식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2월 중순, LA 고급 주택가인 베벌리힐스의 대저택을 빌려 진행된 카밀라 벨의 화보 촬영은 대저택의 주인이 할리우드 유명 감독이었던 까닭에 '엘르' 코리아의 촬영에 더욱 호의적이었다고.

    '세계 최고 미녀' 같은 위엄 있는 수식어와는 달리, 카밀라 벨은 너무 사랑스럽고 예의바른 여자였다. 명문 사립학교를 다녔고, 매년 작품과 학업을 병행해왔고, 별다른 스캔들도 없고, 나이트클럽 가는 것보다 친구들을 집에 불러 요리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촬영 전날 LA의 호텔에서 만난 한 현지인이 '엘르' 코리아 스태프들끼리 카밀라 벨 얘기를 하는 걸 우연히 옆에서 듣고선 "내 딸이 그렇게만 자라면 좋겠다"고 말을 붙였을 정도였다.

    촬영일에도 오전 11시로 약속을 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카밀라가 오전 9시부터 일찍 시작하자고 말해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타나 모든 의상 피팅을 입어 보는 등 성실하게 촬영에 임했다는 평. 더욱이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에 내내 야외 정원에서 촬영을 해야 했지만 얼굴 한번 찡그린 적이 없다고.

    앳된 얼굴이지만 알고 보면 아역 배우부터 시작해 22년 차 배우인 카밀라 벨.

    그녀는 인터뷰에서 "촬영장 다니면서 그 안에서 성장했어요. 처음엔 뭘 알았겠어요. 다섯 살때 시작했는 걸요. 언제부턴가 연기가 점점 재미있고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밝히며 여전히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 "스릴러, 액션, SF, 로맨틱 코미디, 시대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해왔고, 작품 촬영지도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배우로서 좋은 커리어를 만들 수 있는 기회들이었지만, 한 인간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었다"고 언급해 타고난 여배우의 인생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아가 "나는 배우지만 또래 여자들과 똑같아요. 장 보러 다니길 좋아하고, 맛집 찾아 다니고 영화 보는 게 전부예요. 지금 내가 어떤 자리에 있든지 어딜 가든지, '나'는 예전의 '나' 그대로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