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상호방위조약 이행에 따른 한국 방어훈련”오는 3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훈련 장면도 공개 예정
  • 한미 연합사는 28일을 기해 키 리졸브 훈련과 포어 이글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키 리졸브 훈련은 1953년 10월 1일 한미 양국이 서명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을 방어할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계획된 연례적인 지휘소 훈련으로 양국군은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키 리졸브 훈련은 다른 훈련들과 마찬가지로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으로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모든 잠재적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여러 달 전에 계획된 것으로 현 국제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또한 “이번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증명하기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도 참관한다”며 ‘대북도발이자 자위권 침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키 리졸브 훈련은 한국 방어 시나리오 등을 점검하는 지휘소 도상(圖上) 훈련(CPX)이며, 실 병력 이동은 포어 이글 훈련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미군은 키 리졸브 훈련에 해외증원군 500여 명을 포함해 2300여 명, 포어 이글 훈련에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 등의 함정, 전투기와 함께 1만500여 명이 참가하게 된다. 우리 군은 전국의 각 부대에서 20만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국지도발, 대량살상무기 제거 등 위기관리와 지휘통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연합사는 또한 이번 훈련 중 증원병력의 열차 수송(3일), 스트라이커 전투장갑차 실사격 훈련(7일), 주일미군에서의 증원 병력과 장비 도착(8일), 한미 합동 상륙작전 군수지원(23일), 연합 해난구조 훈련(23일) 등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