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교민 30여 명, 26일 터키 군 수송선으로 탈출최영함은 오는 3월 2~4일 사이 리비아 도착예정
  • 우리 군의 리비아 교민 탈출 작전이 시작됐다. 국방부는 27일 그 일환으로 터키와 협조, 우리 교민 30여 명을 군 수송선에 태워 탈출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7일 “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 30여명이 터키 군 수송선에 탑승, 현지시간 2월 2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리비아 벵가지 항구를 출발하여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경  터키 남부 마르마라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작전은 최근 내전 양상을 띠고 있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터키 주재 한국 무관이 지난 24일 터키군 총사령부에 한국 교민 철수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교민 탈출 외에 터키가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철수작전에도 리비아에 잔류중인 우리 교민을 탑승시켜 줄 것을 터키군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덴만의 여명작전’의 주인공 최영함도 리비아의 우리 교민을 구출하기 위해 현장으로 급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영함의 리비아 도착과 입항은 유동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오는 3월 2일 내지 4일에는 현장에 도착, 교민들을 탈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