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2km 자전거길로...철교 구간엔 투명바닥어제 기공식..기존 한강 63km와 연결
  •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대교에서 양평구 26.82km 잇는 남한강변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오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팔당수력발전소 운동장에서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한 한강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명형규 행안부장관을 비롯해 이석우 남양주시장,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철도공사, 철도시설공간 관계자, 자전거동호회,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 자전거길이 조성될 철도.
    ▲ 자전거길이 조성될 철도.

    이 도로는 자전거 다리 15개, 터널 9개의 폭 3m의 자전거전용도로와 1.5m의 보행자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며, 올해 이 도로는 올해 9월말 완공 예정이다.
    또 예전 기차가 운행되던 철도의 간이역은 자전거 이용자들의 휴게실로 활용된다. 북한강 철교 구간은 바닥을 투명한 소재로 만들 예정이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이번 남양주 양평간 이루어진 자전거 도로는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경관과 지리적인 여건을 갖고 있다. 올 9월말이면 훌륭한 코스에서 여러분의 건강을 유지하는 자전거를 타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 ▲ '남양주~양평간 강변 자전거 길' 기공식 식전행사에 재키스피닝팀이 자전거를 이용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노용헌 기자
    ▲ '남양주~양평간 강변 자전거 길' 기공식 식전행사에 재키스피닝팀이 자전거를 이용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노용헌 기자

    남양주~양평간 자전거길이 완공되면 한강변에 이미 조성된 63km의 자전거도로가 팔당대교~양평까지 완전히 연결된다. 따라서 이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시민들이 남한강변까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올 수 있게 된다.

    한편 남양주구간 8.4㎞ 구간엔 다산유적지, 유기농박물관, 남양주역사박물관 등 주변 관광자원자원이 많아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길은 대한민국의 명소가 되어 수많은 자전거동호인들과 연인들이 다니는 아름다운 길로 변모할 것”이라며 “명품 자전거길로 변모하면 세계에 유례없는 아름다운 자전거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기공식은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자전거 묘기 시범 등 자전거 주제 쇼와, 재키스피닝댄스 공연에 이어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또 삼천리자전거와 코렉스(알톤)자전거에서 70여 대의 종류별 자전거와 안전장비도 전시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되는 공식행사가 끝나고 난 후에는 기념행사로 폐철도 위에 자전거도를 완공한 후의 모형을 제악하고 자전거를 거치해 남양주-양평간 강변 자전거도로 완료 후의 모습을 가상체험하는 자전거 시승이 이루어졌다.

  • ▲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자전거길 기공식 중  가상체험 자전거 시승을 하고 있다.
    ▲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자전거길 기공식 중 가상체험 자전거 시승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