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 법무장관 “카다피 인생 얼마 안 남아”
  • 무아마르 카다피는 망명이나 항복보다는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처럼 자살을 택할 것이라고 리비아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직 법무장관이 24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는 이날 발행된 스웨덴 신문 엑스페레센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인생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히틀러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신문을 인용, 보도했다.

    잘릴 전 장관은 정부의 시위대 폭력 진압에 항의, 지난 22일 자진사퇴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1988년 270명이 사망한 미국 팬암기 폭파사건을 직접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2일 연설도중 암살당할 뻔했던 것으로 알려진 카다피의 사망설이 퍼졌으나 미국의 한 관리는 카다피가 사망했다고 믿을만한 어떤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