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스파이, 日고급 클럽 '호스티스'로 위장?  
     
     東京의 긴자-신주쿠 등지에서 정재계(政財係) 고위 인사 포섭  
    金泌材    
      
     중국군 고위 간부의 딸들이 동경의 긴자-신주쿠 등지의 클럽(고급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재일(在日) 중국인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의 활동 목적 및 진의(眞意)와 관련, “일본 정관계에 특별한 커넥션을 구축하기 위한 것” 또는 ‘스파이설(說)’등 다양한 추측들이 나돌고 있다.
     
     “수년 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군(軍)간부의 딸이 호스티스로 일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죠. 이들 중에는 여배우 같은 미인도 있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 중에도 ‘부자들인데 어째서…….’라며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 국내에서 ‘월간중국’을 발행하는 메이카(鳴霞) 편집장의 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긴자의 모 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중국 미녀의 경우 클럽 내에서는 신분을 숨기고 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중국 지방군구사령관(地方軍区司令官)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클럽에는 일본 정재계의 고위급 인사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군 간부는 특권계급이다. 사령관급은 소장(小將)이상의 계급으로 월급여가 2만 위안(약 25만 엔)가량 된다. 여기에 의식주와 관련된 수당(手當)이 붙기 때문에 상당히 유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들의 경우도 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한다.
     
     중국의 부자 도시인 상해(上海)의 월평균 급여는 4만 6천 엔 정도로 중국의 군(軍)간부가 어느 정도의 특권층인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군 간부의 딸들이 어째서 일본의 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 전직 공안관계자는 “중국의 독특한 스파이 활동의 실태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007과 같은 우수한 스파이를 양성하는 미국-영국, 러시아 등의 국가와 달리 중국의 경우 보통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정보를 모으고 이를 본국에서 분석하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유학-취직 등으로 외국을 나갈 경우, 국가안전부로부터 ‘모든 정보를 보고하라’, ‘국가에 협력하라’면서 강한 지령을 받는다. 일본의 클럽에서 일하는 중국군 간부의 딸들도 이와 같은 지령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
     
     즉, 중국계 미녀 ‘호스티스’가 어느 날 갑자기 ‘스파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동경의 공안관계자는 재계 및 언론계 간부를 통해 사업전개를 하고 있는 중국인 호스티스 수명을 감시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 장미를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전직 공안관계자는 “세계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기업에 들어가 있는 중국인이 무섭다. 최첨단기술이 탈취당하면 일본경제는 치명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2009년에만 美사법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중국 관련 ‘스파이 용의사건’(容疑事件)이 4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이 방지법 등의 법정비가 늦어짐으로 인해 일본은 전 세계로부터 ‘스파이 천국’이라는 딱지가 붙을 수도 있다. 중국의 GDP(국내총생산)가 일본을 누른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약점을 다시금 짚어 봐야 할 것이다.
     
     번역/정리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출처: 日산케이신문 2011년 2월14일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