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어 올해도 1~3위 모두 석권"디젤 엔진으로 랠리 석권한 브랜드는 처음"
  • 폭스바겐은 17일 “지난 1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11 다카르 랠리’에서 ‘레이스 투아렉 3’로 우승을 차지, 2009년, 2010년에 이어 3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 측은 “다카르 랠리를 통해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의 최강자로 불리는 투아렉의 위력을 증명해 보인 셈”이라며 “자동차메이커 중에서는 유일하게 디젤 엔진으로 레이스를 장악한 브랜드가 되었다”고 말했다.

  • 일명 ‘지옥의 랠리’ ’죽음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다카르 랠리(Dakar Rally)는 15일간 총 9,600km에 달하는 구간에서 치러진다. 원래는 파리에서부터 아프리카까지 달렸으나 최근 남미로 무대를 옮겼다. 올해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치러졌다. 다카르 랠리는 평야, 산악지대, 사막 등의 험난한 코스에서 200km.h 이상의 속도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차량의 내구성과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완주조차 할 수 없는 마라톤 랠리다. 평균 공식 완주율이 20~25%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1위는 45시간 16분 16초의 기록을 세운 니세르 알 아티야(Nasser Al-Attiyah)와 티모 고트샬크 (Timo Gottschalk)팀이 차지했으며, 2위는 49분 41초 뒤진 지니엘 드 빌러(Giniel de Villers)와 더크 폰 지제비츠(Dirk von Zitzewitz) 팀이, 3위는 1시간 20분 38초 뒤진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와 루카스 크루즈(Lucas Cruz)팀이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BMW X3 CC 차량 팀이 차지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대회 우승과 함께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석권해 TDI 디젤 엔진의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해보였다며 흡족해 하고 있다. 이번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투아렉 레이스3’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이 310마력에 이르며 차량 중량을 전체적으로 줄여 크로스 컨트리 레이스에 적합하도록 재설계됐다. ‘투아렉 레이스3’의 기반 모델인 신형 투아렉은 국내에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