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폐기물, 예상보다 적은 47만㎥...'범인'밝혀지면 구상권 청구하기로
  • 지난 10월 매립토가 묻혀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업에 발목잡힌 낙동강 8공구 등 3개 공구의 매립토 제거작업이 본격화된다.
    4대강추진본부와 국토해양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낙동강 사업 8,9,15공구인 김해 상동면 일대 준설구간에 매립된 폐기물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12월 6일부터 처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8공구는 현재 매립토가 가장 많이 묻힌 것으로 확인된 공구로 0.5%의 공정률로 발주되지 않은 47공구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 ▲ 낙동강 8공구 준설예정지에서 발견된 매립토.
    ▲ 낙동강 8공구 준설예정지에서 발견된 매립토.

    4대강추진본부는 건설기술연구원 등 복수의 기관에 의뢰해 지난 11월 3일 성분분석을 분석이 끝난 상태다. 일단 매립토는 점토질이 가장 많고, 쓰레기비닐 등이 일부에 묻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공구의 준설대상 218개 지점 중 205개소를 굴착해 분석한 매립토는 전체 471,550㎥로, 대부분 오염되지 않은 저니토(점토)로 확인됐다. 내용별로는 사업장 일반폐기물 18%(86,400㎥), 건설폐기물 17%(80,810㎥), 저니토(점토질) 65%(304,340㎥)로 나타났다.
    4대강추진본부는 “폐기물량은 당초 추정한 58만㎥보다 11만㎥가 적은 47만㎥로서 특이 오염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건설기술연구원 조사결과 카드뮴, 수은, 구리, 6가크롬 등 10여개 항목에서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와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비용은 사업장폐기물 78억원, 건설폐기물 58억원 등 136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처리결과에 대한 객관성 및 공정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난 달 30일 경남도, 부산시는 물론 교수 등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처리방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폐기물 처리와 별도로 김해중부경찰서의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구상금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4대강 사업구간 전체게서 조사된 폐기물은 220만톤으로 현재 30만톤이 처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