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응징 없어 연평도 포격 맞았다”

애국단체총협의회(상임의장 이상훈)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김정일 독재정권 타도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천안함 폭침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결과 연평도 포격을 초래했다”고 개탄하고 “민간인에게조차 무차별 공격하는 국지전 상황에서 당연히 연평도를 사정권 안에 둔 북한 4군단 포병을 초토화시켜 연평도에 대한 포격능력 자체를 제거하여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핵무기를 개발하고 우라늄 핵폭탄 제조를 선언한 북한에 대해 “핵은 핵으로 억지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북한의 핵 폐기를 유도하겠다는 허황된 꿈을 버리고 우리도 핵을 개발, 대북한 핵 억지력을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이 단결해 이 난국을 뚫고 나가는데 암적인 존재인 종북 반국세력에 부화뇌동
하지 말고 이들을 단호히 척결하라”며 “이제는 모든 국력을 결집하여 대한민국 안보위협의 근원인 김정일-김정은 독재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전쟁을 두려워하면 전쟁을 피할 수 없고 전쟁에서 이길 수도 없다며 국민 모두가 안보의식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북한군이 연평도 무차별 포격을 가한 것은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행동으로 보복 응징해 다시는 무력을 행사할 수 없돋록 도발의지와 능력을 말살해 버려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는 인공기와 김정일 사진을 불태우며 “김정일 독재정권을 무너뜨리자”는 의지를 다졌다. 화염에 휩싸인 사진에 애국단체 회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독재정권 타도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대한민국 안보위협의 근원을 북한의 독재정권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더 이상 김정일과 한반도의 한 하늘 아래서 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독재정권을 타도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단체는 또 김정일이 무력도발을 일삼는 것은 대한민국이 보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오판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리도 핵을 개발, 대북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한다”면서 정부에 조속한 핵 개발을 촉구했다.

한편 이 날 국민대회에는 이상훈 상임의장, 박세환(재향군인회장), 이형규(고엽제전우회총회장), 류지철(상이군경회장), 구재태(재향경우회장), 박희도(불교도총연합회장), 서정갑(국민행동본부장), 김승제(바르게살기운동중앙회장), 최종대(이북도민연합회중앙회장), 박창달(자유총연맹총재), 김인식(해병대전우회총재), 이수희(무공수훈자회장), 봉태홍(라이트코리아대표) 등 많은 단체장들과 회원 1만 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