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의 초대형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가 공사기간이 다소 연장됨에 따라 내년 4월 개장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5일 "현재 플로팅 아일랜드의 상부시설 관련 공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 4월이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겨울의 추운 날씨와 여름 장마로 공사기간 확보가 쉽지 않아 애초 올해 9월로 예정됐던 개장이 내년으로 다소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월 `플로팅 아일랜드'를 이루는 3개 섬 가운데 2섬 비바(Viva)의 부유체를, 5월과 6월에는 각각 3섬 테라(Terra)와 1섬 비스타(Vista)의 부유체를 한강에 띄웠다.

    시설은 연결 다리를 포함해 총면적 9천905㎡ 규모로, 총 면적 5천508㎡의 제 1섬에는 국제컨퍼런스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692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레스토랑, 축제공간인 달빛산책로 등이 설치된다.

    3천449㎡ 규모의 제 2섬에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이벤트홀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며, 1천38㎡ 크기의 제 3섬에는 수상레저 관련 시설과 숲,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3개 섬 시설의 외장공사를 마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을 할 예정이다.

    천석현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장은 "시민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공공성을 지닌 공간을 최대한 확충해 플로팅 아일랜드가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팅 아일랜드'는 서울시와 '소울플로라(Soul Flora) 컨소시엄'이 960여억원을 투입해 반포대교 남단 한강에 짓고 있는 인공섬으로, 2007년 `한강에 인공섬을 만들어 수변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한 시민의 제안을 서울시가 받아들여 사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