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파식 일부 유료방송-지상파에 ‘시청자 사과’ 등 의결
  • 고등학생이 남자친구 및 그의 친구와 교대로 비디오로 성행위 모습을 촬영한다. 화면에는 남녀 배우의 음모가 수차례 노출된다. 또 여자주인공이 속옷모델이 되기 위해 홈쇼핑 프로듀서와 성행위를 하면서 남자배우의 성기가 화면에 노출된다.
    포르노영화가 아니라 케이블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방송한 영화다.
  • ▲ ‘SCREEN’이 방영한 ‘스무살 : 어느 소녀의 고백' ⓒ자료사진
    ▲ ‘SCREEN’이 방영한 ‘스무살 : 어느 소녀의 고백' ⓒ자료사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최근 ‘막가파식’ 일부 유료 방송 및 지상파방송에 대해 ‘시청자 사과’ 등을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SCREEN’이 ‘스무살 : 어느 소녀의 고백‘ 프로그램에서, 남녀 간의 성행위를 묘사하면서 음모 등을 수차례 노출하여 방송한 것에 대하여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결정했다.
    또 승자에게 제공되는 명품을 얻기 위해 출연자들이 자극적 발언으로 경쟁하고 특정상품에 광고효과를 주는 등의 내용을 방영한 코미디TV Y star ‘현영의 하이힐(1회, 3회)’ 프로그램에 대해 역시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했다
    m.net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유흥업소에서의 음주가무, 속옷을 보여주는 장면 등을 내보내 같은 처분을 받았다.
    또 올리브네트워크 ‘GET IT BEAUTY', E! TV '뷰티솔루션 이브의 멘토’, 채널동아 ‘뉴 도전 신데렐라 3기’ 프로그램과 E! TV '철퍼덕하우스‘ 역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발언과 근접 촬영 등을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해 주의를 결정했다.
    지상파 방송은 MBC-TV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오늘을 즐겨라’, ‘놀러와’ 등 오락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저속한 표현을 반복적으로 방송해 ‘주의’를 받았다.
    KBS-1TV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은 등장인물이 아버지와 함께 과거 사귀었던 남자의 부부를 이혼시키려 하는 과정에서, 잦은 거짓말과 협박, 폭행 등을 하거나 아버지가 돈을 받고 딸의 이혼을 종용하는 등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주의를 결정했다.
    투신 모습을 방송한 KBS-1TV ‘KBS 뉴스9’도 ‘주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