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파워캐스트, 칼 끝이 휘는 장면 등 대다수 CG컷 작업
  •  

  • 화려한 액션과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정통 무협 액션을 모던하게 재현한 영화 <검우강호>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대부분의 CG작업을 국내 CG업체에서 맡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영화 <검우강호>에는 눈에 띄는 검 액션 신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양자경이 흑석파 일당과 대결하는 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도 많이 회자되기도 하는 것으로, 칼 끝이 고무줄처럼 휘면서 상대의 몸을 감싸는 장면과 흑석파 일당인 마법사가 불검을 휘두르는 장면 등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또한 캐릭터가 소개되는 타이틀 장면과 <와호장룡>을 연상케 하는 광활한 호숫가, 정우성과 양자경이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산사 속 무덤 역시 국내 CG기술로 탄생된 것으로 뇌리에 남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영화 <검우강호>의 CG를 담당한 CJ파워캐스트㈜는 한중 합작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을 통해 중국과 첫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한국의 기술력에 만족한 중국 스태프들이 다시 한번 제안, 영화 <검우강호>의 CG작업도 맡게 된 것이라고.

    CJ파워캐스트㈜의 류재환 실장은 "중국보다는 국내 CG기술력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높은 경험치의 인력들이 다수 포진해있으며, 순발력이나 창의력이 발휘돼야 하는 작업에서 더욱 국내 기술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류 실장은 "영화 <검우강호>의 제작자인 테렌스 창이 직접 한국에 방문해 CG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체크하고 갔다. 이후 오우삼 감독의 차기작도 얘기가 오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기도.

    뿐만 아니라 지난 7일 개봉한 중국 영화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 역시 한국 업체에서 CG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