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박물관, 궁 등 다양한 볼거리 마련
  •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역귀성객들을 위해 서울 등 도심 곳곳에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는 무엇이 있을까.

    ◆탁 트인 ‘광장’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자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일대에서는 22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2010 한가위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서울광장에서는 낮 동안 전통제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식 퍼포먼스와 육자배기, 소고춤, 부채춤, 판소리 등 국악공연이 이어지고 저녁이 되면 길놀이, 판굿, 강강술래와 소망을 단 보름달띄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청계광장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철교놀이 등 민속놀이와 액운 흘려보내기, 타악퍼포먼스, 인디밴드 등이 흥을 돋운다.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도 '인기'
    국립민속박물관에선 21~23일 추석맞이 프로그램 ‘먼 옛날 그리고 가까운 옛날의 추석’을 선보인다. ‘먼 옛날의 추석’ 코너에서는 다섯 가지 색깔의 송편과 추석에 나누는 술인 가배주를 준비했다. 추석을 상징하는 민속놀이인 강강술래와 한지·민화·전통탈·솟대·단소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가까운 옛날의 추석’ 코너는 1960~70년대 풍속을 중심으로 꾸몄다. 추억의 먹을거리인 뻥튀기와 달고나, 솜사탕 등을 맛볼 수 있다.옛날 교복 입고 즉석 사진찍기와 옛날 문방구 불량 뽑기, 추억의 만화영화관, 화개이발소 옛날 이발체험 등 체험 행사도 여럿이다. 추석 특선 버라이어티 쇼 ‘이수일과 심순애’도 공연한다.

    국립중앙박물관도 22~23일 다양한 전통놀이와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박물관 야외마당에 대형 윷놀이를 비롯해 떡메치기, 국궁, 투호 등 전통놀이와 짚풀 공예, 다식 찍기, 지게, 맷돌 등 전통문화 체험마당을 펼쳐 놓는다.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황남대총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명절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궁'으로
    추석 당일인 22일 궁궐과 능·원, 현충사 등 유적관리소는 전부 무료다. 한복만 입고 가면 연휴 기간(21~23일)에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복원된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은 추석 연휴 가장 먼저 들러볼 만한 곳이다.

    창덕궁에선 22∼24일 오후 8시 창덕궁 달빛 기행 행사가 열린다.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따라 옥류천까지 숲길을 걷게 된다. 22일 오후 1시엔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 매실차 맛보기 행사도 열린다.

    창경궁 통명전 앞에선 22일 오후 2시 왕, 왕비와 함께하는 기념촬영 행사가 마련된다. 덕수궁에선 공연이 펼쳐진다. 22일 오후 2시 함녕전 앞에선 중요무형문화재 평택농악 공연이, 중화전 앞에선 소리꾼 김용우 씨의 한가위 강강술래 퓨전 공연이 열려 한가위 분위기를 북돋운다.

    덕수궁에서는 소리꾼 김용우의 한가위 강강술래와 중요무형문화재 평택농악 공연이 열린다. 창덕궁에서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후원을 따라 옥류천까지 달밤 궁궐의 고즈넉한 운치를 즐길 수 있는 달빛기행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