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영의 외교부 특채 폭탄 발언

    지난 10년 친북 좌경 김대중, 노무현 정권 외교부 특채도 상세히 밝혀낼 필요 있다!

    “외교 통상부가 지난 2007년에도 전직 대사의 사위를 특채로 뽑기 위해 중앙 일간지 기자를 밀어 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난 10일 자유 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주장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인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히트성 시사 문제를 발설 하는 것은 어쩌면 정치인이 지닌 예리한 촉수 감각이자 이 또한 정치적 성장을 계산한 정치인의 정당한 정치 활동의 핵심이라고도 생각 할 수 있겠다. 또 한편으로 근자에 들어 외교 관련 폭탄 발언을 자주하는 박선영 의원의 날카로운 지적이 어떤 측면에서 과잉적 이지 않느냐하는 우려의 지적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시대별 비교를 분명히 해서 외교인사 비리를 상세히 밝혀보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 한 의미를 지닌다.

    국회 외통위 소속 박선영의원은 지난 9일 외교 통상부 특별 채용 비리와 관련,

    “우리나라는 학연, 지연, 혈연이 아주 끈끈하게 작동을 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특채는 필요한 경우, 최소한15~20% 이내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교부 인사 제보는 판도라 상자”라고 선언한 박선영 의원의 ‘외교부 혼내기’가 지나치게 발현됨으로써, 국제적으로 매우 미묘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 외교관의 입지가 국제적으로 위축되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지적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지난 10년 친북 정권하의 외교관 특채 실태를 명백히 밝히는 것이 외교부의 환골탈태를 위해서나 공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할 것 같다.

    “7년 새 외교부 특해, 외시의 4배”라고 놀라운 통계 수치를 발표하면서“ 외교부를 뒤 흔드는 듯한 박선영 의원의 모습에서 한국 외교부의 위상이 과연 정상적으로 작동 될 것인가도 매우 걱정스럽다.

    지난 수십 년 간 낙하산식으로 내려온 인사 관행이나 배경 있는 인사 관행이 만약 있다면, 이는 분명히 근절 되어야 할 사항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박선영의원이 더욱 중요하게 먼저 파헤쳐야 할 일은 무엇보다 지난 친북좌경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즉 1998년부터 2007년 10년간에 행해진 외교관 특채 인사의 뒷 배경과 낙하산식 인사 관행으로 특채된 외교관들의 진면목을 엄격하게 찾아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국가 정체성을 파괴했던 지난 김-노 정권의 외교관 인사 실태를 국민들이 알수 있을 것이며, 바로 그런 토대위에서 외교부 인사의 바람직한 모델을 설정하게 된다면 박의원의 커다란 정치적 업적은 실로 빛날 것이라 확신한다.

    <양영태 /객원칼럼니스트, 자유언론인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