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삼성 탈레스의 가처분 신청로 중단됐던 군 통신사업 재개
  • 방위사업청(청장 장수만. 이하 방사청)은 14일 “9월 13일 삼성 탈레스가 TICN(Tactical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Network. 군 전술정보통신체계) 입찰절차 진행중단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그동안 TICN 사업이 삼성 탈레스의 가처분 신청으로 10개월 동안 정체되어 있었는데 삼성 탈레스의 조치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TICN 사업은 향후 도래할 네트워크 중심전(NCW, Network Centeric Warfare) 환경에 맞춰 육해공군의 각 부대끼리 자유롭게 음성 및 영상,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전술통신망을 갖추는 계획이다. 군은 2012년까지 TICN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4조8000억 원을 들여 체계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던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 협상 대상자를 선정 중이던 2009년 10월 30일, 방사청이 한 입찰업체의 반발로 선정 기준에는 명기되지 않은 이유를 들어 재평가를 실시하자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받았던 삼성 탈레스가 방사청의 조치에 반발해 법원에 ‘사업 입찰절차 진행 중단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해당 사업은 중단되었다. 하지만 이번 삼성 탈레스의 가처분 신청 취하로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방사청은 “현행 법과 규정 절차에 따라 최단 시간 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9월 말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10월에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12월 내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