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에이지, 바이럴 광고 역대 톱텐 선정'재미'를 통해 자가번식하는 입소문 광고
  • 바이럴 광고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바이럴 광고는 유튜브 덕분에 탄생한 비디오 광고의 한 장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기존의 광고는 100이면 100 모두 광고주나 대행사가 유료 매체를 구입해 집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바이럴 광고는 광고주나 대행사가 발표한 동영상이 소비자 집단에 의해 블로그나 기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복제’ 및 ‘증식’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바이럴(viral)’이라는 형용사 역시 자체적으로 증식·복제되는 바이러스의 성격에서 따온 것이다.

     

  • ▲ ⓒ올드 스파이스 바이럴 광고 '대답(Response)' 중 한 장면
    ▲ ⓒ올드 스파이스 바이럴 광고 '대답(Response)' 중 한 장면

     

    매체를 구입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광고를 퍼뜨리게 할 비결은 무엇일까? 정답은 당연히 ‘재미’이다. ‘가치’있는 일이나 ‘명예’로운 일보다는 재미있는 일을 선호하는 인간의 본성이 바이럴 광고의 ‘숙주’를 자처하게 만드는 것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담당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미국의 광고 전문지 애드에이지(AdAge)에서는 지난 2일 역대 최고의 바이럴 광고 10개를 선정했다. 1위는 줄을 서서 대기해도 살까 말까 한 아이패드 신제품을 보란 듯이 ‘갈아버려’ 자사의 블렌더 성능을 과시한 블렌테크(Blendtec)의 바이럴 동영상이 차지했다. 귀여운 아기들이 대거 등장하는 에비앙의 ‘젊게 삽시다(Live Young)', 잘 빠진 미남이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몸짓으로 소비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올드 스파이스의 ’대답‘이 조회수를 기초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 ▲ ⓒ에비앙의 바이럴 광고 '젊게 삽시다(Live Young)' 중 한 장면
    ▲ ⓒ에비앙의 바이럴 광고 '젊게 삽시다(Live Young)' 중 한 장면

    서구에서는 이미 트렌드가 되어버린 바이럴 광고. 애드에이지가 선정한 10대 바이럴 광고들을 통해 바이럴 광고의 성격을 파악해보자.

     

    1위 Blendtec / Will It Blend?

    대행사: In-house 조회수: 134,256,499 집행개시일: 10/30/06

     

    제목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2위 Evian / Live Young

    대행사: BETC Euro RSCG 조회수: 103,867,704 집행개시일: 6/4/09

    3위 Old Spice / Responses

    대행사: Wieden & Kennedy 조회수: 57,132,669 집행개시일 7/12/10

    4위 Pepsi / Gladiator

    대행사: AMV BBDO 조회수: 46,742,892 집행개시일: 1/1/04

    5위 Microsoft Xbox / Project Natal

    대행사: World Famous 조회수: 42,698,599 집행개시일: 6/1/09

    6위 Dove / Evolution

    대행사: Ogilvy & Mather 조회수: 41,100,418 집행개시일: 10/1/06

    7위 T-Mobile / T-Mobile Dance

    대행사: Saatchi & Saatchi 조회수: 35,487,575 집행개시일: 1/15/09

    8위 Doritos Crash / The Super Bowl 2010

    대행사: Goodby Silverstein & Partners 조회수: 34,168,845 집행개시일: 1/5/10

    9위 Old Spice / Odor Blocker

    대행사: Wieden & Kennedy 조회수: 33,986,750 집행개시일: 3/31/10

    10위 DC Shoes / Gymkhana

    대행사: Two Mad Media 조회수: 32,872,531 집행개시일: 9/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