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핵심참모, 왜 김문수만 조지나?
    2년반 정부비판했던 박근혜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왜 김문수는 공개 비판하나?

    최근 청와대 핵심참모가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하고 쓴소리를 가끔 쏟아냈던 김문수 경기지사를 향해 “자중하면서 경기도부터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표현한 경고성 메시지가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다.
    지난 24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지사는 자신이 해야할일,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리지 못하고있다.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돌출발언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만 신경쓸게 아니라 경기도 살림살이를 착실히 챙기는 본업에 전념해야한다”면서 김문수 지사를 강도높게 정면비판했다고 한다.

    물론 김문수 지사가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표현대로 자중하면서 경기도부터 챙기라고 말한 대목은 충분히 그뜻을 이해할수있다.
    그러나
    집권당 소속인 대선예비후보 주자군의 입지에 서있는 지방 자치단체장인 김문수 지사에게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 심한 용어를 사용하여 질타한 것은 청와대 핵심 관계자답지 않다.

    이대통령 임기초반부터 2년반 동안이나 대통령국정수행의 발목을 잡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수행을 못하도록 그토록 심하게 방해(?)했던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의 행동에는 아무런 제동이나 반론이나 제재나 경고를 하지 안했던 청와대 핵심이 같은 대선 예비후보인 김문수지사에게만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 ‘낮은 인지도’ 운운하면서 비판한다는것은 이해할 수없다는 뜻이다.

    물론 대선예비주자로서 또 집권여당 소속 지자체장으로서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하는것이 문제일 수는 있어도 국정에 대해서 정부 조직법상 허용된 범위 안에서는 발전적 비판은 할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집권여당 소속인 김문수 지사에 대한 청와대참모의 공개적 ‘옐로카드’ 처럼 보이는 비판은 그렇게 바람직 하지 못한 현상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세종시문제, 광우병 쇠고기문제,용산사태문제, 미디어법문제, 국회폭력사태문제 등등   대부분의 정부시책에 대해서 비판적이거나 절대 반대했던 박근혜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도 관대했을까?
    바로 이것이 청와대핵심 관계자가 지켜야할 객관성과 공정성의 문제가 아닐까?

    정부 조직상으로 하위개념인 다른 지방자치단체장의 하극상적인 버릇도 차제에 따끔하게 고쳐줄 권리와 의무와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 그런데 정부시책인 4대강을 반대하고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일부 지자체장들을 청와대는 그냥 놔두고 있는가?
    김문수 경기지사만 공개적으로 모멸차게 조지는 배경은 무엇인가? 설명해주기 바란다.
    필자는 김문수 지사와 일면식도 없음을 밝힌다.
    (참고: ‘조지다’는 비속어가 아니며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말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