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과 네덜란드 두 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사용한 축구공 자블라니가 온라인 경매에서 4만8천200 파운드(한화 약 8천900만원)에 팔렸다.
    16일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이뤄진 경매의 수익금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주도하는 에이즈 예방 캠페인에 쓰인다.
    이 공은 지난 11일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1-0으로 물리치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때 쓰인 것으로,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의 결승전용 황금색 버전인 `조블라니(Jo'bulani)'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은 아디다스가 만든 자블라니가 도저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슈퍼마켓에서 파는 공"에 비유하곤 했다.
    이베이의 러스 치츠코프스키는 "이 특별한 물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단지 자블라니를 둘러싼 여러 논란 때문만이 아니라 수익금이 위대한 대의에 쓰이게 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