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구미보 상판에 균열이 발생됐다고 보도한 내일신문 기사에 대하여, 4대강추진본부는 사실과 다른 오보라고 공식발표했다.

    내일신문은  2일 구미보 상판 균열로 시운전을 중단했다는 기사를 내고 “토목공사 기초가 나무 약하게 설계돼 수문을 들면 권양대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을 내보냈다. 보도는 권양기(쇠줄로 무거운물건을 들어올리는 기계)가 설치된 권양대가 너무 약하게 설계됐다는 것이다.

  • ▲ 내일신문에 소개된 구미보. ⓒ 뉴데일리
    ▲ 내일신문에 소개된 구미보. ⓒ 뉴데일리

    4대강 추진본부는 이에 관해 “이미 6월 4일 수문을 설치해 수문을 들어올리기 위한 점검에 들어갔었고, 시운전중 기계작동상태와 권양대에 대해 검측했을 때도 양호한 상태였다”고 설명하고,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해 중단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보도에서 ‘지지대를 7월 1일 급하게 설치했다’고 한데 대하여도, 추진본부는 “수문은 설치후 10개월 정도의 장기간 매달아 놔야 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와이어에 하중이 걸려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난 4월부터 설치를 검토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즉 보도에서처럼 권양대가 약해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기사에서 설계도를 일본에서 구매해 베꼈다고 한 보도도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본부에 따르면 구미보의 수문과 권양기 설계는 일본의 교와사에서 자문을 받아 턴키설계업체에서 최신 설계기법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진본부는 “대구 MBC 등이 권양기 상판을 취재하러 왔을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균열, 부실공사 의혹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 한겨레에 소개된 구미보 현장일지. '....균열'까지만 보이게 점선을 둘러놨고 '조사'라는 글씨는 교묘하게 손가락으로 가려졌다. ⓒ 뉴데일리
    ▲ 한겨레에 소개된 구미보 현장일지. '....균열'까지만 보이게 점선을 둘러놨고 '조사'라는 글씨는 교묘하게 손가락으로 가려졌다. ⓒ 뉴데일리

    구미보 현장의 김선재 공무부장은 “장기간의 와이어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계획에 따라 수문에 지지대를 설치한 것이지, 설계상 문제나, 균열, 권양기 구조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또 한겨레신문도 같은 기사에서 지지대를 설치한 것을 두고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고 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김진애의원을 말을 빌어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과 함께 현장의 감리일지 사진을 실었다. 사진설명에는 ‘권양대 상부슬래브 균열조사, 구조 검토 의뢰...’등의 일지 내용이 구조물규열 발생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 ▲ 구미보의 수문을 들어올리는 권양대 슬라브 바닥. 균열이 없이 멀쩡하다. ⓒ 뉴데일리
    ▲ 구미보의 수문을 들어올리는 권양대 슬라브 바닥. 균열이 없이 멀쩡하다. ⓒ 뉴데일리

    그러나 현장관계자는 “사진속의 일지는 통상 항목별 점검일지일 뿐”이라며 펄쩍 뛰었다.  

    또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면 ‘권양대 상부 SLAB 균열 조사’라는 글씨중 ‘조사’가 있던 부분이 교묘하게 손가락으로 가려져 있어 독자가 ‘균열’로 오인할 우려가 있었다.

    구미보는 구미시 해평면 도개면 일대에 건설 중이며 총공사비는 1787억원이다. 포스코건설 동양종합건설, 동대건설, 진영건설 등 5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보 공정률은 60%이고 전체 공정률은 31% 가량 진행한 상태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