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기에도 준설토 처리 이상없다.”
    국토해양부는 1일자 조선일보의 ‘4대강 사업 5개 공구에 115만㎥의 준설토가 미처리상태로 그대로 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보도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하고 4대강 공사장에 적치돼 있는 대량의 준설토가 곧 닥쳐올 폭우·태풍 등으로 쓸려가면서 강이 흙탕물로 변하고 준설토에 섞인 오염 물질이 강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전국 각지의 공사현장 곳곳에서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391만 5000㎥ 이상의 준설토가  미처리 상태’라고 썼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4대강 사업 현장 준설토는 대부분 반출 완료하였으며 잔여 물량도 금주 중 반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낙동강의 준설토와 관련 기사에서 아직도 미처리라고 보도된 258.5만㎥은 6월 24일 집계한 자료로 30일 현재는 58.9만㎥만 남은 상태이며 금주 중 반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또 “낙동강 1, 4, 5공구의 물량은 투기장 내 물량으로, 투기장 내 흙은 홍수에 전혀 지장이 없어 미처리 물량으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장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투기장은 수중 준설을 할 때 물과 함께 나온 토사를 일정시간 보관해 물을 빼는 장소를 말한다.

    또 “영산강의 경우 이미 계획대로 준설토 반출을 완료하여 7월1일 현재 하천 내 미처리 물량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강2공구는 하천 구역이 아닌 골재적치장 적치량을 하천구역 적치량으로 오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강 6공구인 강천보 현장의 이채우 공사과장은 “현재 19000㎥정도가 남았지만 미처 못치운 게 아니라 현재 공정상 정상적인 물량이다”라며 “트럭 70대로도 3일이면 준설토를 모두 옮길 수 있고, 더 많은 트럭을 투입하면 더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30일 영산강 승촌보 공사 현장 근처의 준설토 적치장에서 트럭에서 내린 토사를 포클레인이 정리하고 있다. ⓒ 뉴데일리
    ▲ 30일 영산강 승촌보 공사 현장 근처의 준설토 적치장에서 트럭에서 내린 토사를 포클레인이 정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영산강 6공구 승촌보 현장의 이준범 공무팀장은 “24일까지 15,000㎥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깨끗이 정리됐다” 고 설명했다. 그는 “15000㎥의 경우 15톤 트럭 100대가 10회씩 운행하면 하루에 처리할  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4대강 준설현장의 준설토 수송트럭은 15톤에서 25톤의 트럭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 이재붕 대변인은 “전체 공구에서 하루 30만~40만㎥씩 준설토를 옮길 수 있다. 이런 계산이면 200만㎥이라도 일주일이면 처리한다”며 일주일전 자료에서 그만큼 수치가 나왔다 해도 현재는 계획대로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