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지방하천이 4대강 살리기사업과 연계돼 생태하천으로 재정비된다. 

    국토해양부는 치수 차원에서 추진하는 ‘지방하천정비사업’을 4대강 사업과 연계해 친수 환경과 생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지방하천종합정비계획’을 재수립 중에 있다고 29일 밝혔다. 

  • ▲ 대전 유성천 장명교 부근의 개발 사례. 위부터 정비전, 1차정비,아래는 새롭게 꾸며질 모습. ⓒ 뉴데일리
    ▲ 대전 유성천 장명교 부근의 개발 사례. 위부터 정비전, 1차정비,아래는 새롭게 꾸며질 모습. ⓒ 뉴데일리

    이번에 수립 중인 ‘지방하천종합정비계획’에는 각 시도로부터 추천받은 416개 하천 중 120개 지구를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이,치수는 물론 지역의 역사와 문화까지 접목된 ‘고향의 강’ 사업이 포함돼 있다.

    또 올해 150억원을 들여 지자체별 대표 하천 15곳에 대해 지역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고향의 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어 170개 하천에 대해 추억이 흐르는 ‘고향의 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들 하천에 퇴적된 토사를 준설하고 자연친화적인 제방을 설치해 홍수방어 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또 하천 둔치의 주차장을 친환경 시설과 습지로 바꾸고 산책로, 자전거길, 수변공간과 생태숲 등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옛하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하천물길복원, 생태숲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생태하천” “고항의 강” 사업 등은 지방하천정비사업 중 일부분이긴 하나 기존의 단순한 치수사업이 아닌 생명-환경-역사-문화 등 다양한 복합공간으로 확대하는 개념으로, 완성될 경우 지역의 자랑거리와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하천정비로 지역의 자랑거리가 된 하천은 양재천, 수원천, 안양 학의천, 오산 오산천 등이다.

    ‘고향의 강’ 선도사업지는 다음과 같다. 부산 사상구 학장천, 대구달성구 신천, 인천계양구 계산천, 광주 서구 서창천, 대전중구 정생천, 울산 북구 매곡천, 경기 용인시 경안천, 강원 강릉시 경포천, 충북 영동군 초강천, 충남논산시 논산천, 전북 전주시 전주천, 전남 보성군 칠동천, 경북 상주시 병성천, 경남 진주시 가좌천, 제주 제주시 옹포천 등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5조6700억원 들여 지방하천 4010㎞를 정비했다. 이어 오는 2018년까지 모두 17조9547억원을 투자해 1만1302㎞의 지방하천을 정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