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단 네 번의 관찰, 채집기록밖에 없는 희귀조류 쇠부리슴새의 최대 서식지가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UN이 정한 “2010 국제생물다양성의 해(2010 International Year of Biodiversity)”를 맞아 (사)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와 공동으로 5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해양성

  • ▲ 쇠부리슴새. ⓒ 뉴데일리
    ▲ 쇠부리슴새. ⓒ 뉴데일리

    조류의 분포와 이동조사를 실시하던 중 제주특별자치도 남쪽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500여 개체에 이르는 쇠부리슴새 대집단 서식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쇠부리슴새(Puffinus tenuirostris)는 1960년 5월 부산과 1984년 4월 제주 및 1986년 12월 부산에서 각각 한차례씩 사체가 수집된 기록이 있으며, 2009년 6월 서해안 어청도 부근의 해상에서 한마리가 관찰된 기록만 있는 매우 드문 철새로 알려져 있을 뿐 우리나라에서의 생태나 분포가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었다.

    쇠부리슴새는 지구의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 남부지방의 여러 섬에서 번식하는 새로 남반구의 여름철 1~3월에 번식을 한다. 남반구가 가을로 접어드는 4월부터는 비번식기에 들어 북태평양의 넓은 지역으로 분포지가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쇠부리슴새는 다른 해양성 조류와 마찬가지로 육지와 가까운 연안보다는 주로 원양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마라도 해상에서 대집단이 관찰됨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기

  • ▲ 마라도 해상의 쇠부리슴새 ⓒ 뉴데일리
    ▲ 마라도 해상의 쇠부리슴새 ⓒ 뉴데일리

    후변화 등에 의한 분포지역 확대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말 개최예정인 한-호주철새보호협정 정례회의에서 호주의 연구자와 공동으로 호주의 번식지에서 인공위성 추적용 발신기를 부착하여 정확한 이동경로와 서식지를 탐사하는 공동연구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부터 새롭게 수행하고 있는 야생동물 첨단연구사업을 통하여 국가간을 이동하는 철새, 희귀조류의 이동경로, 생태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우리의 소중한 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의 보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