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플레이보이 모델로도 활동한 바 있는 중국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 바이링. ⓒ 뉴데일리
    ▲ 플레이보이 모델로도 활동한 바 있는 중국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 바이링. ⓒ 뉴데일리

    중국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 바이링(白靈·43)이 지금까지 88명이나 되는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고백했다. 바이링은 섹스를 통해 삶의 희열을 얻는다고 밝혀 중화권 연예계를 경악시켰다.

    야후 뉴스 동방망이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링은 신작 ‘박매춘천(拍賣春天)’ 홍보차 대만에 머무르는 동안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남성편력을 밝혔다. 바이링은 평소에도 파격적인 화장과, 의상, 노출과 자유분방한 사생활로 유명세를 떨쳐 왔다.

    바이링은 대만 타이베이 리전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백인, 흑인, 동양인을 가리지 않고 사귀거나 하룻밤 풋사랑으로 만나 섹스를 즐긴 남자가 88명 달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사랑을 하면 천당을 다녀온 듯한 희열을 느끼고 내게 많은 영양분을 준다”고 많은 남자들을 상대한 이유를 당당히 밝혔다.

    바이링은 대만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22세의 연하의 대만 스타 린웨이리(林威利)와 밀회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링은 린웨이리와의 관계를 친구사이라고 부인했지만 함께 새벽에 나이트클럽과 호텔을 드나드는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린웨이리는 중견 여배우 장리리(蔣黎麗)의 아들로 바이링과 ‘박매춘천’에서 공연했다. 장리리는 아들이 바이링과 함께 영화를 찍은데다가 영어를 잘해 통역겸 가이드를 자청,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바이링은 또 “일단 집이나 호텔방에 들어가면 신과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거실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자들이 자신의 성적 매력에 이끌리는 것 같지만 다른 사람을 집으로 함부로 데려가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이링은 감정에 충실해 일단 마음에 들면 나이와 신분에 관계없이 사랑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말 이제까지의 화려한 생활을 접고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했으나 마땅한 남자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난 바이링은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문선부대에 근무하면서 연극과 영화에 출연했고 제대 후 베이징으로 이주,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펼쳤다.

    1990년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유학, 뉴욕대학에서 리 스트라스버그 장학금으로 받으며 영화학을 전공했다. 1994년 리샤오룽(李小龍) 아들 브랜든 리가 주연한 ‘크로(The Crow)’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했다.

    리처드 기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1997년작 ‘레드 코너’에서 열연했으며 ‘안나와 왕(1999)’ ‘스톰왓치(2002)’ ‘택시3(2003)’ ‘쓰리몬스터(2004)’ ‘사우스랜드 테일(2006)’ ‘어 뷰티풀 라이프(2008)’ ‘크랭크: 하이 불티지(2009)’ 등에 출연했다.

    2008년 2월에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건전지와 잡지를 훔친 혐의로 체포돼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