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 밀란이 45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은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밀리토 선수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디에고 밀리토는 경기 전반부터 강력하게 바이에른 뮌헨을 밀어붙였다.

  • ▲ 유럽축구연맹 침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인터밀란 ⓒ 인터밀란 홈페이지
    ▲ 유럽축구연맹 침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인터밀란 ⓒ 인터밀란 홈페이지

    밀리토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한 뒤 능숙하게 상대편 문전을 파고들었고 다시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오른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단연, 최고 공격수다운 모습이었다.

    경기 후반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뮬러와 하밋 알틴톱 등 공격수들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인터 밀란의 문전을 두드렸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또 후반 18분에는 미하엘 클로제를 조커로 투입해 인터 밀란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골 역시 밀리토의 몫이였다. 후반 25분 밀리터는 사뮈엘 에투로부터 패스 받은 공으로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파고든 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팀에 쐐기 골을 안겼다.

    인터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리로 ‘트레블’에 달하는 시즌 3관왕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와 컵대회를 석권해 트레블에 도전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주요 공격수인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프랑스)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