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속 80km, 급출발, 급제동 안하기로 저탄소 생활 실천하세요.”

    국토해양부가 시민들의 경제 운전(ECO-Drive)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장, 가상체험 시뮬레이터 등을 마련 국민들이 실제 연료절감을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등록자동차 수는 약 1700만 대 이상, 연간 자동차에 들어가는 연료비로는 50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운전습관만 바꿔도 연료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을 하며 경제운전 실천운동을 해오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송효율이 낮은 도로 탓에 교통부문에서 온실가스의 94%가 발생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운전자의 노력이 시급한 실정. 국토부는 단지 운전자의 운전습관만 바꿔도 온실가스의 감축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나므로 ‘에코드라이브’를 국민 생활실천 운동으로 전개할 계정이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전국 주요도시, 간선도로 등에 ‘에코드라이브 시범도로’를 선정하고 적절한 운전조작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한 시범도로를 설치하고, 일반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에코왕 선발 경진대회를 열어 국민들의 참여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운전습관의 변화만으로 연료절감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이달 중 광화문 KT건물 1층, 녹색성장체험관에 설치한 뒤 올 하반기부터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 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나 운전강사, 관공서 기업운전종사자 등을 자발적 선도그룹 대상으로 하여 교통안전공단 체험센터(경북 상주)에서 체험과 이론교육을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체험 센터에 주행코스가 마련돼, 2020년까지 13만 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이수자에게는 개인별 운전특성을 기록한 에코드라이브 진단서를 발급해준다.

    또 버스 택시 화물차를 운영하는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차량의 연비, 속도, 엔진회전수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 관리시스템(EMS:Eco-drive Management System)을 개발 보급한다.

  • ▲ EMS운영 개념도 ⓒ 뉴데일리
    ▲ EMS운영 개념도 ⓒ 뉴데일리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79,247대가 EMS를 도입 평균 8.2%의 에너지를 절감했다.”며 “약 285만원인 EMS를 도입한 뒤 투자회수기간은 1.4년에 불과  태양광발전 26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8년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이 에코드라이브 운동을 하고 있으며, 각 국가는 최대 25%의 연료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종합교통정책과 고행철 사무관은 “에코드라이브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면 2020년기준 연간 온실가스 389만톤 절감, 교통사고비 1.4조원, 연료비 5조원,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한 비용 2000억원 정도의 경제적 이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