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노출 때문에 지진? 그럼 더 화끈하게 벗을 테니 지진이 일어나는지 보자.”
    이란의 이슬람 고위 성직자 호자톨레슬람 카젬 세디기(Sadeghi)가 지난 19일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여성들 때문에 남성들이 타락하고 있고, 이것이 신의 분노를 자아내 지진이 발생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미국 여성들이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미 CNN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퍼듀대 여학생 제니퍼 매크라이트가 오는 26일(현지시각) ‘가슴 지진(Boobquake day)'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크라이트는 최근 페이스북에 ‘가슴 지진' 페이지를 개설하고 “26일 내가 가진 셔츠 중 가슴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을 입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들도 동참해서 그럼에도 지진이 일어나지 않으면 이란의 세디기는 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입소문을 타자 매크라이트의 페이스북에는 22일 오후 현재 5만여명의 여성이 동참을 약속, 폭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매크라이트는 ”농담처럼 올린 글이 화제를 될 줄은 몰랐다"며 “그저 유머일 뿐”이라고 당황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