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아시아 팬들을 사로 잡아온 '월드스타' 비가 발라드 장르의 곡을 타이틀로 내세워 컴백, 화제가 되고 있다.

    앨범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렬해진 댄스와 음악을 선보였던 비가 이번 스페셜 앨범에서 한 템포 느린 애절한 발라드 곡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역시 비 다운 허를 찌르는 공략"이라며 비의 새로운 변신을 반기는 분위기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스페셜 앨범(백 투 더 베이직) 발매 전 '선 공개' 된 타이틀 곡 '널 붙잡을 노래'는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월드스타의 위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당초 비의 스페셜 앨범은 1일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천암함 침몰 사고'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애도와 자숙의 분위기가 감도는 점을 감안, 오는 7일로 연기됐다.

    비는 5일 앨범 발매 및 컴백 기자회견에서 발라드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대중가수로서 팬들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비는 "제가 발라드를 선택한 것에 대해 다들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데 바로 그런 면에서 확실한 변화를 줬다고 본다"며 "이같은 변화가 있어야 대중으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는 "'널 붙잡을 노래'는 '레이니즘'을 만들 때 같이 만든 곡이지만 예전보다 겉치장을 뺀 담백한 곡으로 가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이곡을 두고 고심해 왔음을 드러냈다.

    비는 이번 앨범의 재킷 사진에서 중성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것을 두고 '품격 있는 남성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앨범 커버를 통해 보여지는 비의 모습은 어깨 아래까지 웨이브를 넣어서 늘어뜨린 머리카락, 긴 속눈썹과 날렵하게 떨어지는 콧날, 그리고 흠잡을 데 없는 입술 등이 어우러져 화려한 섹시미를 더해주고 있다. 게다가 비만의 섹시한 매력은 커버 뿐 아니라 앨범 자켓 안에 감춰진 상반신 노출 사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