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사진)가 컴백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드라마 출연 계획 및 스페셜 앨범 발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 ▲ 가수 겸 배우 비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T빌딩 바이킹부페에서 있었던 스페셜 앨범발매 공식 기자회견에서
    ▲ 가수 겸 배우 비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T빌딩 바이킹부페에서 있었던 스페셜 앨범발매 공식 기자회견에서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이후 창작의 고통을 겪으며 비로소 성인이 됐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T빌딩 바이킹부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비는 "창작의 고통을 통해 비로소 성인이 된 것 같다. 예전 1~3집 춤을 보면 마치 소꿉장난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제서야 (춤에 대해)좀 알게 됐다"고 밝혀 자신의 음반 프로듀서 및 안무를 직접 담당하며 질적으로 부쩍 성장했음을 은연 중 내비쳤다.

    비는 "과거 박진영씨와 함께 앨범 작업을 할 때는 진영이 형이 음악을 전담하고, 제가 무대 퍼포먼스나 연기 등을 담당했는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이후엔 모든 면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갖기 위해 고심 했고 직접 프로듀싱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창작의 고통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부딪혀 상처가 생기고 아물면서 굳은살이 되듯이 내가 커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제서야 성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비는 같은 시기에 컴백하게 된 이효리에 대한 반가움도 표시했다.

    "벌써 8년차 가수가 됐는데 제가 (처음)활동할 때 계셨던 분들 중 현재 이효리씨 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지난주 음악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한 분도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효리씨처럼 아는 분이 나온다면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 가수 겸 배우 비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T빌딩 바이킹부페에서 있었던 스페셜 앨범발매 공식 기자회견에서

    또 비는 "(자신이)박진영씨, 양현석씨 등과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 위치한 가요계의 허리인 것 같다"며 앞으로 국내에서의 경쟁보다는 멀리 해외 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펼칠 뜻을 밝혔다. 따라서 "아이돌 가수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같이 즐기면서도 본보기가 되자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는 "미국 시장이 생각보다 무서운 곳이고 만만치 않은 나라"라며 "무턱채고 앨범을 내면 큰일"이라고 밝혔다. 비는 자신이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드라마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 것이 큰 무기가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비는 "앞으로도 배우로 좀 더 성장한 뒤 음악을 하는게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영화배우로서 성공을 거두고 자리를 잡은 후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체계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비는 원래 이번 스페셜 앨범은 올 연말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드라마와 영화가 두 달씩 촬영 일정이 밀려 부득이 'Back To The Basic(백 투 더 베이직)'을 먼저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출연하는 드라마는 9~10월 경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는 당초 지난 1일 새 앨범(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앨범 발매일을 7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