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누도 잇신 감독의 첫 미스터리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제로포커스'의 여주인공 히로스에 료코가 18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 인사를 전했다.

  • ▲ 영화 '제로포커스' 여주인공 데이코役 히로스에 료코 ⓒ 영상 메시지 캡쳐화면 
    ▲ 영화 '제로포커스' 여주인공 데이코役 히로스에 료코 ⓒ 영상 메시지 캡쳐화면 

    영화 '제로포커스'에서 결혼 일주일만에 예상치 못한 남편의 실종으로 홀로 단서를 찾아 나서는 '데이코' 역을 맡아 가녀리면서도 강인한 여성상을 연기한 그녀는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히로스에 료코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제로 포커스'의 국내 개봉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한국에서 있었던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히로스에는 "첫 촬영이 일본이 아니라서 '어떡하나…' 하고 굉장히 긴장되고 걱정했었다"며 "한국 스태프들이 정말 친절했고 일에 대한 열의와 정열을 느낄 수 있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제로포커스'는 영화 속 '팡팡걸'이 등장하는 거리를 비롯해 상당 부분이 국내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 촬영 됐다.

    그녀는 또 한국에 방문했던 소감에 대해 "맛있는 음식과 한국의 친절함을 몸소 느꼈다"며 "한국에서의 촬영 기간은 짦았지만, 그 곳의 절경이 영화 속에 잘 녹아 있다. 영화를 보면서 한국에서 촬영한 장면을 주목해서 찾아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제로포커스' 홍보차 방한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은 "부천스튜디오에서 설경을 만들기 위해 소금과 씨름했다"며 "한일 스탭들이 일주일동안 밤낮없이 소금을 뿌려 눈을 만들었다. 그래도 완성된 영상을 보니 정말 완벽한 거리가 만들어져 감격적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흥행 감독 이누도 잇신과 히로스에 료코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제로포커스'는 나카타니 미키, 기무라 타에 등 연기파 배우들의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추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신적인 스승으로 알려진 마츠모토 세이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2010년 일본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11개 부분의 우수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제로포커스'는 3월 25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