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윌리엄 왕자의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28)의 사진을 배급했던 영국의 사진전문 통신사가 사생활 침해에 대해 사과하고 850만원의 배상금을 주기로 했다.
    사진전문 통신사인 렉스피처스는 12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렉스피처스 고용 직원이 아닌 한 사진기자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낸 미들턴의 사진을 찍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렉스피처스는 이들 사진의 일부를 외국 언론사에 서비스했으며 독일 간행물들은 이들 사진을 보도했다.
    미들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변호사들이 변호를 맡은 이번 사건에서 손해 배상금으로 5천파운드(850만원)를 지급받게 됐다.
    렉스피처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당시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것을 알지 못했지만 사진 배급을 통해 우리도 사생활 침해의 당사자가 됐다는 것을 지금은 인정하며 미들턴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이 약혼을 발표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으며, 여왕 변호사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파파라치들의 사진을 싣지 말아달라고 언론에 당부했었다.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는 지난 2007년 미들턴이 집 밖에서 파파라치들에게 시달린 뒤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다.
    미들턴 측 대변인은 그녀가 손해배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