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의심? 레드오션? 그럼 UAE가 미쳤느냐"

염동현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09.12.29 23:22:14

"안전성도 의심되는 사양 산업인 원자로에 앞으로 400억달러나 투자할 것이라는 UAE가 그럼 미친 것이냐"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교학부총장(사진)은 일부 매체가 몇몇 환경운동가나 야권 인사 등을 내세워 한국 원전의 안정성에 트집을 잡고 원전 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주장하는 등 국가 경사에 딴지를 거는 보도를 하는 것에 어이없어 했다.

장 부총장은 "UAE가 스스로 한국 원전을 수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안정성을 꼽았다"며 "한국 원전은 안정성과 이용률면에서 세계최고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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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부터 원자력 공학을 전공해 30년 이상 한길을 걸어오고 있는 그는 한국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게 될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 총책임자였다. 장 부총장은 2002년 최초의 한국 독자 원자로 모형 'APR1400'이 개발 완료된 후 표준설계 인증때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안전위원장으로서 이 원자로의 기술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총책임진 사람이었다.

그에 의해 한국형 원자로 표준설계가 인증을 받았다. 한국전력 등 한국 컨소시엄이 1년전 UAE 원전 수주전에 뛰어든 이후에는 한국형 원전 안전성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아 UAE 대표단을 세차례 만났다. UAE 현지에도 두번이나 날아갔다.

한국은 APR1400 개발 덕분에 원전 핵심 기기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에 대한 로열티 부담이 없어져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이 기술은 2007년 착공한 신고리 3,4호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고 내년 착공할 신울진 1,2호기에도 쓰일 예정이다. 장 부총장은 한국이 최초로 원전을 수출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인 한국형 원전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학보해 준 숨은 주인공인 셈이다.

"한국이 원전을 가동한 것이 30년이 넘었지만 별다른 사고를 낸 적은 사실상 한번도 없다. 그리고 현재 세계에서 한국만큼 원전 이용률이 좋은 나라는 없다. 이는 끊임없이 안전심사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다. 원자력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이론은 발전했을지 몰라도 원자로를 지어본지 오래된 나라들이어서 실제 건설에서의 감이 떨어진다. 이번에 우리가 수주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은 점진적으로 개선돼가는 원전을 지금도 건설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이 있다.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일부 매체가 "원자력은 사양산업이고 경쟁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레드오션"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그는 "뭘 모르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UAE 수주는 이제 시작일 뿐 아직도 무궁무진한 시장이 펼쳐진 진짜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총장은 "일부에서 원자력 대신 조력(潮力) 풍력 태양력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방식은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과 비교가 안된다. 이런 것을 실용화하는 것은 어느 나라든 획기적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나서의 문제다. 한국은 이미 이런 식의 에너지 생산 방식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인 원자력은 반도체 조선 철강 등에 이어 앞으로 한국을 먹여살릴 새로운 양식이다"고 단언했다.

"한국 원전 기술의 안전성이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검증됐다"며 기뻐한 그는 "원전도 일반 상품과 똑같이 값싸고 안전하면 팔리게 돼있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다른 어느나라에 비해서도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에서 뛰어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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