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정희(사진)가 카리스마의 지존(?) 최민수와의 연기 소감을 밝혔다.

    문정희는 지난 2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연말 특집극 '아버지의 집(극본 이선희 / 연출 김수룡)' 기자간담회에서 최민수 상대역으로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처음 이 작품 제안을 받은 후 최민수가 상대역이란 얘기를 듣고 덜컥 겁부터 났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 이어 문정희는 "하지만 함께 연기를 하면서 최민수 선배님은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였고,  또 앞 뒤 상황을 가장 세밀하게 들여다 볼 줄 아는 멋진 연기자였다"며 "내 전 장면의 감정까지 연결시켜주셔서 평소보다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극중 문정희는 열정과 냉정을 동시에 품은, 아름다우면서도 독한 재미교포 피아니스트 이현재 역을 맡았다. 이현재는 부모의 눈을 피해  미국에서 귀국한 뒤 우연히 만난  강만호(최민수 분)와 하룻밤을 보내 아이를 갖지만 연락이 두절돼 이별을 하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만호와 아들 재일(김수현 분)을 다시 만나게 된다.

    연출을 맡은 김수룡PD는 문정희에 대해 "순간 집중력이 강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는 대형배우"라고 호평했다.

    한편 문정희는 최근 외교통상부 중남미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섹션에 초청된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의 주연을 맡은 바 있다.

    문정희를 비롯 최민수 김수현 백일섭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버지의 집'은 오는 28일 밤 8시 50분 1, 2부가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