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24·AS모나코)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박주영은 21일 오전(한국시각)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09-2010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전반 35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팀 골문을 가르며 팀의 1대1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 17일 스타드 렌과의 리그 홈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5호골을 기록하게 됐다(프랑스 리그 통산 10골).

  • ▲ 21일 리옹과의 홈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는 박주영. ⓒ AS모나코 홈페이지(<a href=www.asm-fc.com)  " title="▲ 21일 리옹과의 홈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는 박주영. ⓒ AS모나코 홈페이지(www.asm-fc.com)  ">
    ▲ 21일 리옹과의 홈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는 박주영. ⓒ AS모나코 홈페이지(www.asm-fc.com)  

    이날 경기에서 리옹은 위력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모나코를 거세게 압박, 전반 22분 미셸 바스토스의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운 모나코 역시 만만치 않았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박주영의 돌파가 지속적으로 리옹의 골문을 위협했고 급기야 35분 박주영이 그림 같은 발리슛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박주영에게 헤딩으로 볼을 떨궈준 세바스티앙 푸이그레니는 지난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 이어 두번 째로 박주영의 골을 도와 눈길을 끌었다.

    박주영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한숨을 돌린 모나코는 이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강호' 리옹을 거세게 흔들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알레한드로 알론소가 교체아웃되면서 경기력이 급격히 저하, 1-1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모나코는 8승2무7패(승점26)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