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7일 오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엔리크 라만 세계자연보전연맹 총괄국장에게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제주 유치를 염원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125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17일 오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엔리크 라만 세계자연보전연맹 총괄국장에게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제주 유치를 염원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125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최남단에 있는 도로서, 러시아·중국 등의 대륙과 일본·동남아 등지를 연결하는 요충지이자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인 휴양관광지 제주도가 '녹색도시'로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제주도는 1800여 종의 식물과 수천 마리의 야생노루가 서식하는 '동식물의 보고' 한라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고품격 생태관광, 그린투어리즘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명실공히 녹색성장 시대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 휴양관광지 제주도, 녹색도시로 거듭난다

    정부는 지난 2월 제주도를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 제로(O) 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은 녹색정주공간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녹색교통과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하는 '국토공간의 녹색화 정책'의 핵심사업에 포함됐다.

    실제로 제주도는 2007년 7월 환경부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 조성'에 대한 협약을 체결, 그 후속 조치로서 2012년에 CO₂배출량을 343만5000톤으로 줄여 2005년 당시의 381만6000톤보다 10% 가량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나아가 정부는 최근 제주도를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위한 실증단지로 확정, 제주도를 녹색성장기술의 '개발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일컫는 말로서,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013년까지 1200억 원을 투입, IT기술을 이용해 쌍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현 전력망을 최적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준 주거지구 3000가구를 실증 가구로 확정짓고 2011년에는 해당 단지를 스마트 그리드 시범도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주도와 한국과학기술원은 1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김녕리 70만㎡에 대규모 첨단 연구기지를 건립하고 '온라인 전기자동차 '개발과 차세대 항만관리 시스템인 '그린 모바일 하버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제주도는 에너지기술연구원과도 손을 잡고 구좌읍 10만2000여㎡ 일대에 오는 2015년까지 169억원을 투자,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의 핵심기술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 ▲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지역위원회(IUCN WCPA) 위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주상절리를 찾았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열린 국제 보호지역 전문가 워크숍에 참석한 이들은 이날 주상절리와 성산일출봉, 올레길 등을 돌아봤다. ⓒ 연합뉴스
    ▲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지역위원회(IUCN WCPA) 위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주상절리를 찾았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열린 국제 보호지역 전문가 워크숍에 참석한 이들은 이날 주상절리와 성산일출봉, 올레길 등을 돌아봤다. ⓒ 연합뉴스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녹색성장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제주도는 이제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2012년 열리는 '제 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유치 신청이 바로 그것.

    제주도, 2012년 '환경올림픽' 유치 도전‥IUCN에 '100만인 서명' 전달

    세계 최대 환경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연 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WCC는 람사르총회와 함께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대규모 국제 회의로, 제주도와 함께 휴양지로 유명한 멕시코의 '칸쿤'이 개최지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84개 국가회원, 140개국 111개 정부기관, 870개 비정부기구가 참여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IUCN은 이번 행사를 통해 150여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 주제는 '녹색성장과 생태관광'으로 압축될 전망인데, 제주도와 환경부는 2012년 총회를 유치할 경우 '2010~2012년 한국 방문의 해' '여수엑스포' 등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인 증가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경제 효과만 900억 원, 간접적인 홍보 효과까지 더하만 총 13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의 개최지는 오는 11월 37명으로 구성된 IUCN 이사회의 투표로 결정된다.

    사실 경쟁국인 멕시코가 1년 전부터 총회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 6월에 WCC유치제안서를 제출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제주도는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만큼, 정·관·민이 모두 나서 '환경올림픽'을 한국에 유치키 위한 총력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실사에 대비, IUCN 이사들을 대상으로 맨투맨 홍보에 주력해온 우리나라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 3개의 세계자연유산을 제주도가 보유하고 있고,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 자연환경 보존이 잘 돼 있으며 국제회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들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 ▲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에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김재섭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문덕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상 왼쪽부터) 등이 실증단지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에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김재섭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문덕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상 왼쪽부터) 등이 실증단지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제주도는 제 5차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도시 선정을 위해 귀국한, 엔리크 라만(Enrique Lahman)을 단장으로 하는 IUCN 실사단 7명에게 제주도와 한국민 전체의 '총회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 실사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7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14일 제주에 도착, 18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회의개최시설, 숙박시설, 비자발급 문제, 교통, 비용, 안전 등 6개 분야를 조사했는데, 방한 기간 내내 행사 진행 요원들의 친절함과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엔리크 라만 IUCN실사단장도 17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100만인 서명부 전달식'에서 "이번 기간 동안 제주도민들이 보여주신 뜨거운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총회 개최를 바라는 이 열기를 그대로 가져가 IUCN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보호지역전문가 "보호지역 확대해야" 제주선언 발표
     
    지난 17일에는 국내외 환경전문가 200여 명이 제주도에 모여 생물다양성협약 보호지역 실행프로그램(CBD PoWPA) 이행 촉진을 권고하는 내용의 '제주선언'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보호지역 관리프로그램 이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국제 보호지역전문가 워크숍'이 지난 14~17일 나흘간 '제주도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데 따른 것으로, 제주도로 집결한 이들 환경전문가들은 "제주도가 생물다양성협약 보호지역 실행프로그램의 앞 날을 논의하는 데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자국에 돌아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느끼고 배운 환경 보존에 대한 생각들을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에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과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이 발파식을 갖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에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과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이 발파식을 갖고 있다. ⓒ 연합뉴스

    또 이들은 "보호지역이야말로 자연생태계를 유지시키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의 합치를 보았다"면 "보호지역을 새로 만들고, 복구하려는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초래되는 생물 다양성 감소를 막는 일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생물다양성협약사무국(SCBD),생물다양성협약사무국(SCBD), 유엔환경계획(UNEP) 그리고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집결한 '생물다양성협약 보호지역 실행프로그램' 국가별 전문가 200여 명은 '제주선언' 채택 외에도 각종 발제와 토론을 통해 보호지역 관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한국의 보호지역관리효과성평가(MME) 결과를 토대로 관리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난 16일 참가들은 저마다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제주국제컨센션센터, 주상절리대, 제주 올레길 등을 둘러보며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는데,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지역위원회(IUCN WCPA) 회원들이 이번 워크숍에 대거 참석함으로써 2012년 WCC유치를 신청한 제주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인식하고 있다.

    제주도, IUCN 손잡고 '기후변화교육센터' 콘텐츠 개발 박차

  • ▲ 지난달 24일 제1회 제주도 거문오름 워킹대회에 참가한 일본인 100여명이 거문오름 주변의 8㎞ 태극길 코스를 걸으며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달 24일 제1회 제주도 거문오름 워킹대회에 참가한 일본인 100여명이 거문오름 주변의 8㎞ 태극길 코스를 걸으며 제주 세계자연유산지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외에도 제주도는 최근 아시아권 최초로 '기후변화교육센터'를 설립,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을 주목케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7억4000만원을 들여 제주시 회천동 소재 환경시설사업소 시설 내에 건립된 교육센터는 향후 학생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환경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내실있는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한국본부가 도내에 있는 점을 십분 활용, 아시아권 국가들의 기후변화 교육을 주도하는 국제적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세계 최대 환경단체인 IUCN과 손을 잡고 기후변화 전문 인력 양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지난달 12일 '2009 세계환경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아쇼크 코호슬라(Ashok Khosla)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재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양조훈 환경부지사와 회동을 갖고 기후변화교육센터의 교육 콘텐츠와 관련, 제주도와 IUCN간 공동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애반 마커 카브라지 IUCN 아시아사무소장, 김성일 IUCN 이사(서울대 교수), 진대식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한국사무소장, 김양보 제주도 환경정책과장 등이 배석했다.

    코호슬라 총재의 방한 직후 제주도 기후변화교육센터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문제를 세부적으로 논의코자 지난 11일에는 키스 윌러(Keith Wheeler) IUCN 산하 교육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의장과 피터 네일(Peter Neil) IUCN 기후변화대응 포컬 포인터(Focal Pointer)이자, 아시아 지역 사무소 산림프로그램 팀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12~1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교육프로그램 관련 세미나에 앞서 IUCN 이사인 김성일 교수가 있는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를 찾아가 학생들을 상대로 산림의 생물다양성이 기후변화 방지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마침 서울대학교 인근에 머물고 있던 기자는 강연을 마치고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이들과 잠깐이나마 짤막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현 IUCN 아시아 보존지역 프로그램 기획단장이 함께 했다.

    -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 ▲ 키스 윌러(Keith Wheeler) IUCN 산하 교육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의장.  ⓒ 뉴데일리
    ▲ 키스 윌러(Keith Wheeler) IUCN 산하 교육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의장.  ⓒ 뉴데일리

    ▲최근 제주에서 기후변화교육 훈련센터를 개소했는데 제주와 환경부에서 IUCN과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고 여기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왔다. 상대방의 필요를 정확히 알아야만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현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센터가 향후 한국과 아시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함께 고민을 해야할 것 같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성을 가질지 모색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 더불어 IUCN과 어떤 발전성을 가지고 같이 나갈 수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다.

    -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한국DMZ평화포럼'에서 DMZ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 ▲ 피터 네일(Peter Neil) IUCN 기후변화대응 포컬 포인터.  ⓒ 뉴데일리
    ▲ 피터 네일(Peter Neil) IUCN 기후변화대응 포컬 포인터.  ⓒ 뉴데일리

    ▲(김현 IUCN 기획단장)한반도 평화공원이라는 이니셔티브를 우리가 만들었는데 DMZ 전체를 한번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자는 것은 욕심이며 북한과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첫번째 돌파구로 동서와 남북을 연계하는 한반도평화공원(HPP)을 제안하는 것이다. HPP는 동서로는 서해 해상평화공원과 DMZ 생태평화공원을 연결하고, 남북으로는 설악산-DMZ-금강산을 공동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곳을 첫번째 모델케이스로 만들면 향후 DMZ를 전략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다.

    - 한국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적 과제로 내걸었다.

    ▲(피터 네일 팀장)최근 이명박 정부가 내건 녹색성장 슬로건은 아주 좋고 전적으로 동감한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이 환경 문제에 대해서 근시안적으로 접근을 해왔던 것 같다. 실제로 IUCN과 한국은 서로 여러가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단기간 행사하고 끝내는 일이 너무 많다. 단기보단 장기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향후 방향성 면에서 보다 다양하고 서로가 함께 전략적 협력을 이뤄나가는 장기적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 ▲ 대화를 나누고 있는 피터 네일(Peter Neil) IUCN 기후변화대응 포컬 포인터, 키스 윌러(Keith Wheeler) IUCN 산하 교육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의장, 김현 IUCN 아시아 보존지역 프로그램 기획단장(좌측부터).  ⓒ 뉴데일리
    ▲ 대화를 나누고 있는 피터 네일(Peter Neil) IUCN 기후변화대응 포컬 포인터, 키스 윌러(Keith Wheeler) IUCN 산하 교육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의장, 김현 IUCN 아시아 보존지역 프로그램 기획단장(좌측부터).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