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그의 전문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식품영양학과 교수 출신으로 여성정책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 ▲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이런 비판을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당시의 예를들어 방어했다. 손 의원은 "지금 후보자에게 내려지는 가장 따가운 비판 중 하나는 '여성단체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여성부 장관을 하느냐'는 것이다.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업무를 능동적으로 하라는 의미에서 하나의 예를 들겠다"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이죠. 해양분야에 전혀 관련이 없고 전문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지명받았다. 그때 국회에선 심지어 그분에게 '부산에서 고기나 잡아라'고까지 비판을 했다. 그러나 당시 노무현 장관은 업무에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해 해양수산부를 새롭게 바꿀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왜 그랬냐면 실장실과 국장실을 직접 방문하고 의견대립이 있을 경우 담당사무관부터 서기보까지 불러 상세하게 내용을 파악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비판을 극복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이런 사례를 참조해 조금더 적극적인 자세로 복무해달라"고 주문했다. 손 의원은 또 "(지금껏 여성부 장관을 지낸 분들 중에서) 의외로 여성단체에 종사하지 않았던 장관이라 비판을 받았음에도 업적은 상대적으로 더 큰 획을 그었다"고 말했고 백 후보자도 "(교육)현장에서 일하며 많은 여학생들을 가르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여러번 봤기에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의 개발과 실천에 힘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