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빨간 마후라'의 작가 한운사(86) 전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고인은 드라마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0)와 '빨간 마후라'(1962), '서울이여 안녕'(1971) 등을 집필하는 등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문화 발전에 큰 공적을 남겼다.
    특히 1964년엔 최초의 TV 일일극인 '눈이 내리는데'를 집필하는 등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였다.
    이 외에도 고인은 새마을 운동 주제가인 '잘 살아보세'(1966), '빨간 마후라'(1965), '레만호에 지다'(1966) 등 대중가요를 작사했다.
    1923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불문과 재학시절인 1948년 방송작가로 데뷔했으며 1966년 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이사장만 5차례 지냈다.
    2002년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연순 씨와 아들 만원ㆍ도원ㆍ중원ㆍ상원 씨 등이 있다.
    발인은 14일 한국방송작가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에 마련됐다. ☎ 02-3010-223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