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 쓰레기 등을 이용, 신재생 에너지인 고순도 바이오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시설물이 외자유치를 통해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된 가스의 공급 및 사용 체계’가 구축된다.

    울산시(시장 박맹우)와 SK케미칼(주)(대표이사 김창근), (주)SBK(대표이사 심덕섭)는 지난 25일 울산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용연하수처리장 음식물 및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에서 생산된 ‘바이오 메탄가스 공급 및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주)SBK는 유기성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바이오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최신 시설을 건립하고 생산된 바이오 메탄가스를 고순도로 정제하여 SK케미칼(주)울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한 SK케미칼(주)울산공장은 다른 공급원의 연료나 가스에 우선하여 (주)SBK에서 생산한 바이오 메탄가스 전량을 구매토록 했다.

    이와함께 울산시는 고순도 바이오 메탄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사용할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울산시 등은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한 유엔 CDM 등록 관리를 위해 적극 협력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이같은 바이오 메탄가스 공급·사용 협약에 따라 연간 2억여원의 경비절감(연료대체 BC유 → 바이오가스)과 연간 60톤(질산화물 36톤, 황산화물 24톤)의 오염물질을 저감하게 됐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분(CO2 11500톤/년)을 유엔 CDM에 등록함으로써 연간 1억3000여만원의 수익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의 국제적 이미지를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주)스칸디나비안 바이오 가스는 총 1800만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황성동 용연하수처리장 내 음식물 처리 180톤/일, 바이오가스 생산 1만3800N㎥ 규모의 ‘음식물 및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공사를 지난해 1월 착공, 오는 9월 준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스웨덴 업살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칸디나비안 바이오 가스사는 지난 95년 설립돼 음식물 쓰레기 및 하수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 가스 생산 시설을 미국, 폴란드 등의 국가에 15개 사업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