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문제를 연구하고 탈북주민 정착문제를 해결하고자 '북한사회연구원(북사연)'이 창립됐다. 북사연은 10일 창립총회를 열고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을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북사연은 북한문제전문가는 물론 최초로 탈북주민을 직접 연구에 참여시켜 타 연구원과 차별된다. 북사연은 이날 창립취지문에서 "국내에 많은 북한 및 통일문제 관련 연구소가 있지만 탈북주민 집단이 참여하는 연구원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북한문제와 탈북대책에 대해 전문가들과 탈북주민들 간에 상당한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양 집단의 강점이 상호 보완됨으로써 보다 정확한 북한실태의 파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북사연은 "탈북주민들은 그들의 이익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단체나 기관이 우리사회에 없기 때문에 적응하고 정착해 나가는데 자신감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북사연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의 차원에서 입국한 탈북주민들의 정착방안을 연구하고 이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창립총회에 참석해 "탈북자들은 북쪽에 대해 가장 새로운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 지식을 남한 내에 보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이 운영되고 실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사연의 출범으로 남한의 지식인들과 탈북자들이 하나로 뭉쳐 새로운 지식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사연 연구원장을 맡은 구본태 서울여대 교수는 "북사연은 탈북자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이익을 나눠주는 곳이 아니라 통일의 꿈을 나눠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자들이 남한 주민들과 같이 일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는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통일은 어려울 것"이라며 "북사연은 진심으로 탈북자들의 삶을 이해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사연의 이사장으로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고문으로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한창권 탈북인단체 총연합회 회장, 박영구 광주시민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선진화시민행동 광주지부 상임대표)가 위촉됐다.

    또 북사연의 연구원장으로 구본태 서울여대 교수가 임명되고 부원장은 홍성국(극동문제연구소), 김태산(전 북한 경공업성), 조석환(평택대), 이우광(사장)씨가 맡았다. 북사연의 사무총장은 최석만 선진화시민행동 사무총장이 맡았다.

    이사는 총 52명으로 다음과 같다.
    북한전문가대표 이사는 김종일(북한연구소), 이병화(국제농업경영연구원), 윤기관(충남대), 유은상(전 서울여대), 구봉회(뉴스 포스트), 구본태(서울여대), 조석환(평택대 교수), 이영종(중앙일보 기자), 박윤숙(디지털 사이버대), 배정호(통일연구원), 최수영(통일연구원), 유길재(북한대학원), 박갑수(통일교육원), 설충(전 통일부 과장), 설규상(극동문제연구소), 최한진(분단문학 소설가), 이율(하나원 시흥분원), 윤홍석(극동문제연구소), 최석만(선진화시민행동), 정연철(독도문제전문가), 홍성국(극동문제연구소), 김용완(노동법 전문가) 총 23인, 탈북인대표 이사는 김태산(북한경공성), 김난호(청진무역관리소), 김원호(노동당 건명무역회사), 장철봉(탈북총연합회), 엄명철(임업대표부), 유상준(대북운동),  손정훈(류경합영회사), 송성철(회령시 외화벌이사업소), 송영철(회령시경제지도위원회), 김광호(인민군 청운무역), 최춘식(청진물리탐사단), 유재의(함흥시 외화벌이사업소), 이상윤(황해도 강안협동농장), 최명희(함북 온성남자고등학교), 김수연(청진무역관리소), 최영훈(예일기획광고사), 최철웅(평화의 집) 총 17인, 운영이사는 이정렬(사업 대표), 이우광(사장), 박영복(사장), 이창규(사장), 유병준(사장), 이정렬(사장), 이철우(탈북총연합회), 김한규(탈북총연합회), 박영숙(사장), 정광훈(전 철도청 지사장), 민혜경(사장), 정공철(사장),  마선남(사장), 윤연옥(사장), 박목용(사장), 박룡호(사장), 안승규(사장), 배양웅(사장), 정베드로(북한정의연대), 김한규(탈북총연합회), 염영화(사장), 채금례(사장) 총 22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