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맥을 쌓으려면 24일 서울 여의도로 모여라. 중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여성포럼'이 올해 처음 한국에서 개최된다.

    '급변하는 아시아와 여성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24일 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 스리랑카,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의 정치지도자와 각료급 인사, 여성단체지도자, 대학교수, 기업인, 언론인 등이 총집합한다.

    무엇보다 인맥을 통해 비지니스가 이뤄지는 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인이라면 이번 행사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의 한국 개최 산파역을 맡은 조병인 한.중경제무역촉진협회 회장은 "명칭은 아시아여성포럼이지만 이번 행사는 사실상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한국의 여성기업인이라면 이번 포럼이야 말로 중국인맥을 쌓을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규모는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시아 여성포럼 대회장인 김양순 굿모닝 에프(주) 회장을 비롯, 변도윤 여성부 장관과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정숙 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 이성림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장, 이헌자 여성경영총연합회장, 김숙자 명지대 교수, 하영애 경희대 교수, 임계순 한양대 교수, 신승임 여성포럼준비위원장, 장만기 한국인간개발연구원장 등 여성계 인사와 여성 기업인, 연구기관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 정치인의 대표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이 행사에 참석한다. 박 전 대표의 경우 홍준표 원내대표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 명예대회장으로 추대된다. 이밖에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당의 대표들이 총출동하고 청와대에서도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이 참석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식 만찬을 주최한다.

    행사 둘째 날에는 경제와 정치 두개 분과로 나눠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인데 경제분과에서는 여성인재개발을 위한 기업전략과 아시아 여성경제인 교류 및 경제교류 증대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 방안 등이 논의 될 예정이고, 정치분과에서는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과, 여성관련 정책 등이 다뤄진다. 주제발표자로는 김원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와 하영애 경희대 교수, 정진화 서울대 교수, 공재식 대구대 교수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