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가 '18원 후원금'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이들 단체는 4일부터 18원 28원 444원 등의 후원금을 입금한 뒤 영수증을 달라고 요구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계속 걸려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은 '한 미 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촉구 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항의의 표시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관계자는 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분 단위로 후원금 영수증을 끊어 달라는 전화가 와 업무를 거의 보지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짜고짜 욕설부터 하는 시민도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18원 후원금은 순수한 후원금이 아니라 '업무 방해'를 목적으로 한 후원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18원 후원금'에 대해 어떻게 대체할지에 대해선 "고민"이라면서도 "이런 경우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있다. 지금까진 전화를 받고 일일이 후원금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사자들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앞으로는 강경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는 이날 10일 집회에 대해선 어떤 변동사항 없이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