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정책 브리핑을 통하여 이번 겨울에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이상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엘리뇨 현상이란 태평양 페루 부근 적도 해역의 해수 온도가 주변보다 약 2∼10℃ 정도 높아지는 현상이다. 보통 2∼6년마다 한번씩 불규칙하게 나타나고, 주로 9월에서 다음 해 3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는 적도부근 동태평양으로부터 서태평양 지역으로의 무역풍의 약화에 기인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엘리뇨가 기상, 해양, 수문에 미치는 영향이 적도 부근뿐만이 아니라 원격상관에 의해 범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1997년 봄부터 발생하여 1998년 여름까지 지구를 강타한 엘리뇨는 그 강도로 보면 금세기 들어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엘니뇨의 영향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엘리뇨 현상이 나타날 때 우리 나라는 대체로 여름 저온ㆍ겨울 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최근 북한의 가뭄 현상도 엘리뇨의 영향으로 여겨진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엘리뇨 현상의 피해가 심해지는 것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환경 악화 등 지구 온난화를 원인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과 지구적 재난을 극복하고자 세계는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ESSD(건전하며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을 표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몬트리올 프로세스, 사막화방지협약, 의제21(Agenda21), 생물다양성협약, 교토의정서 등의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하여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과 산림의 탄소흡수를 통한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은 1ha당 연평균 1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배출한다. 5년생의 소나무 침엽수림은 연간 1ha당 오존 96,000톤, 이산화황 748톤, 이산화탄소 2.2톤, 산화질소 0.38톤을 흡수한다. 산림이 울창해 질수록 더 많은 대기오염 물질이 산림으로부터 정화가 되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다.

    춥지 않은 겨울을 나는 것도 좋겠지만 환경이 변화하여 발생하는 이상현상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면 그리 달가운 일만은 아닌 듯싶다. 대기오염을 줄이고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서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자동차 5부제에 동참하여 자동차 배기가스 줄이기에 동참하고 더 나아가 산에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고 울창하고 푸른 숲으로 산을 가꾸어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