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정부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재미없는 정권이기 때문" "민생이 고달픈 것은 구조적 문제로 결국 1997년 외환위기가 가져온 후유증이며 환란 이후 구조적 문제는 세종대왕이 와도 불가능한 일"

    노무현 정권은 왜 인기가 없을까? 이 같은 물음에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와 같이 답했다. 현재의 위기는 어떤 세력이 집권해도 해결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비판의 화살을 현 정권에게만 돌려선 안된다는 논리다. 이 실장은 "솔직히 말하면 경제는 잘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런 주장에 네티즌들은 남 탓만 하는 "네탓정권"이라며 분개했다. 아이디 'lss9753'는 "일자리가 없어서 허덕이는데도 이는 제쳐두고 땅값, 집값가지고 몇년을 헤메고 있으니 민생이 해결될 수 있을까, 현재 대기업들이 유가, 환율, 주변국 특히 중국의 가격경쟁 등으로 인해 죽을 지경인데 (경제는)잘나간다니"라고 꼬집은 뒤 "한심스럽고 슬프고 답답하고 절망적이고 분통이 터진다"고 개탄했다.

    아이디 'kosimba'는 "아직도 꿈속에 사느냐. 정말 안타깝고 엉뚱하다"며 "참여정부 실패의 진실은 지나친 좌경화와 북한에 묻지마 퍼주기에 살기어려운 민생을 외면한 것에 국민이 등돌린 것"이라고 진단했고 아이디 'hyunyul12'는 "임기 끝날때까지 입 꾹닫고 그냥 있으면 안되냐"며 "그냥 조용히 임기만 채우고 제발 떠나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ad023'은 "어설픈 개혁 논리로 신용불량자 200만 양산시키고 강남 집값 잡겠다고 전국 땅값을 더블로 올려놓고 신문 3개 잡겠다고 매일 언론과 전쟁선포하고 공무원들 동원해서 홍보에 열올리니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국가부채만 250조에 육박하고 가게부채는 600조, 국민연금 바닥나면 무엇으로 나라 살림을 굴릴지 후임자야 죽건말건 인기정책만 남발하고 그러고도 할말 없으면 이핑계 저핑계... 입만 열면 남탓만한다"고 비판했다.

    아이디 'musico119'는 "진단이 틀리니 치료가 제대로 될 리가 있느냐"며 노 정권이 인기없는 이유를 "좌파정책, 리더십 부재, 아마추어리즘, 포퓰리즘"에서 찾았다. 또 아이디 'lovelyk111k'는 "집권초기부터 투기와의 전쟁을 하면서 투기군에 연전연패하고 결국은 세금폭탄, 대출규제, 금리인상에 카드까지 총동원해 집 한채 보유한 서민들까지 때려잡았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기업하기 까다로운 환경을 조성해 중소기업들을 중국 등 동남아로 다 떠나 보내고 대량 실업자를 양산했고 담배, 술 등 유류세를 올려 서민들의 가용소득을 뺏어가 경제침체를 가속화했다. 공무원 증원, 북한퍼주기로 국가부채를 2배로 올려놓았고 4대보험 확대, 부가세 공제혜택축소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때려잡았다"며 "말로는 경제올인한다 하면서 집권 4년이 다 되도록 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정책을 내놓은 게 없다. 한 마디로 무능이 극치를 이룬다"고 개탄했다. 아이디 'dbtjd80'는 "입만열면 남의탓만 한다. 꼴도 보기싫은 정권 내놓으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