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어린이 산림직업체험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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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는 23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각종 환경위기와 자연재앙을 떨쳐내고 후대에게 풍요롭고 울창한 숲을 물려주기 위해 모든 나라가 세계 산림녹화의 대열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총리는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산림의 해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한반도의 녹화 성공을 넘어 세계의 산림을 푸르게 가꿔 나가고자 하는 세계 산림녹화의 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산림은 인류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사막화와 물 부족, 생물다양성의 감소 등 지구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범세계적인 산림녹화 사업을 벌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산림녹화의 비전은 지구인 모두가 소망하는 아름다운 원대한 꿈"이라며 "결코 몇 나라의 참여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가뭄, 사막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자연재앙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우리의 치산녹화 경험을 세계와 나누고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중국과 몽골에서의 사막화방지 조림사업,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 추진 등을 소개했다.
김 총리는 "올해 안에 한ㆍ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오는 10월에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를 개최해 지구의 지속가능한 토지관리와 사막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