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네티즌 “순수한 열정...사귀고 싶다” 고백도
  • ▲ 아이언맨 복장을 한 왕캉.ⓒ온바오닷컴 캡처
    ▲ 아이언맨 복장을 한 왕캉.ⓒ온바오닷컴 캡처

    상하이에서 20대 남성이 영화 '아이언맨' 복장을 그대로 입고 회사에 출근한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동영상에는 모 남성이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이 입은 철갑옷과 똑같은 것을 입은 채 시내와 건물 내부를 활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마다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상하이 모 회사에 다니는 산둥(山东)성 출신의 25살 왕캉(王康)이란 남성의 작품이다.
    왕캉은 지난 3일 오전, 문제의 '아이언맨' 갑옷을 입고 회사에 출근했으며, 당시 거리를 지나다니던 사람을 비롯해 회사 사람들은 그의 퍼포먼스에 화들짝 놀라 가지고 있던 핸드폰과 디카로 그를 찍기에 바빴으며, 심지어 회사 보안요원이 그의 출입을 제지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진과 동영상은 그의 회사 동료에 의해 최근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됐으며, 순식간에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런런왕(人人网, 중국판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됐다. 왕캉의 웨이보는 동영상 공개 직후 순식간에 '팔로어(친구)' 수가 600명 이상 늘어났다.
    특히 아이디 'Karen'을 쓰는 여성 네티즌은 "동영상을 보면서 당신의 순수한 열정에 반했으며, 같이 지내면 언제나 즐거움과 신선함이 가득할 것 같다. 당신이랑 사귀고 싶다"고 고백해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다.
    왕캉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영화 '아이언맨'의 열성 팬이라 한번쯤 '아이언맨' 복장을 입고 출근해보고 싶었다"며 "지난 2월 26일부터 각종 재료를 사서 스스로 조립했으며, 이달 3일에 완성했는데 총 제작비만 3000위안(50만원)이 넘었으며, 무게가 50kg이나 나가 친구의 도움을 받아 겨우 입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