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한나라당 유력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격'을 공개선언'한 데 대해 다수의 국민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 의원이 이 전 시장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기댄 '퇴행적 성형수술'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국민 상당수가 '적절치 못한 비판으로 결국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6.0%가 여당의 이같은 발언을 '적절치 못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지지율에 영향주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은 20.4%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3.6%였다. 리얼미터는 "연령을 불문하고 이번 발언을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부산·경남 지역 응답자 가운데서 55.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측은 대전·충청(26.4%), 전북(23.5%), 서울(23.2%)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4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67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8%다.